- 아프리카·동남아시아 여행객 ‘말라리아 감염’ 주의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 양병국)는 4월25일 제8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아프리카 및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방문하는 해외 여행객과 본격적인 국내 유행 시기에 북한접경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열대열말라리아(Plasmodium falciparum) ▲삼일열말라리아(Plasmodium vivax) ▲사일열말라리아(Plasmodium malariae) ▲난형열말라리아(Plasmodium ovale) ▲원숭이열말라리아(Plasmodium knowlesi) 총 5종이 있다. 이 중 우리나라에는 삼일열 말라리아(P. vivax)만 발생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주로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는 말라리아 연중 발생하는 위험지역이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한 해당 지역 출국 예정자는 출국 2~4주전에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
70년대 후반 퇴치됐던 국내 말라리아는 1993년 DMZ에서 복무중이던 군인에게서 재발한 이후 2000년 말라리아 환자 발생(약 4,000명)의 정점을 보였다.이후 환자의 조기발견 및 치료 등의 정부의 적극적 방역조치를 통해 연간 500명 이하로 감소해 현재 우리나라는 WHO의 말라리아 프로그램 중 퇴치전단계(Elimination Phase)이다.
또한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잘 준수해 위험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여행 중 설사나 고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입국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국 후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인근 의료기관(해외여행클리닉, 감염내과 등)에 반드시 방문해 상담할 것을 전했다.
<말라리아 예방수칙>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흡혈 활동을 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밤 10시부터 새벽4시)에는 야외(낚시터, 야외캠핑 등) 활동을 가능한 자제
▲불가피한 야간 외출 시에는 긴 소매 및 긴 바지를 착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실천
▲옥내의 모기 침입 예방을 위해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고,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할 것
▲해외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출국 2∼4주전에 감염내과 등 관련 의료기관의 처방전을 받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하고, 개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할 것을 강조
▲위험지역 여행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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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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