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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여행

[ 여행 ] 숲과 계곡의 완벽한 조화, 가리왕산자연휴양림

[ 여행 ] 숲과 계곡의 완벽한 조화, 가리왕산자연휴양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11월의 추천 휴양림…아늑한 오토캠핑장 인기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소장 서경덕)는 숲과 계곡이 완벽하게 조화된 풍경이 한 폭의 명화를 이루는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을 11월의 추천 자연휴양림으로 선정했다.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가리왕산(1561m)은 옛날 중국 변방의 갈왕이 피신했다 하여 갈왕산이라 명명됐다가 이후 가리왕산으로 불렸다. 가리왕산은 전국 제일의 천연활엽수림이다. 2008년 1948ha(서울 여의도 면적의 2.3배)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과거에는 산삼 주산지였는데 조선시대 일반인의 채삼(採蔘)은 물론, 아예 출입을 금지했던 산삼봉표가 남아있다.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입구에는 한여름에도 4∼5℃의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 자연절리 동굴인 얼음동굴이 있다. 옛날에는 고드름이 맺힐 정도로 차가워 마을에서 냉장고처럼 사용하기도 했다. 지금은 안전 문제로 동굴까지 가보지 못하지만 안전울타리 밖에서도 청량한 냉풍과 자연동굴의 신비함을 느낄 수 있다.

 

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서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동은 더해간다. 오색 활엽수와 어우러진 숲속의 집은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계곡과 숲이 완벽하게 조화돼 보이는 장면마다 걸작이다. 사진기 셔터만 누르면 구도에 상관없이 작품을 찍을 수 있다.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의 시설은 숲과 잘 조화돼 건물이라기보다는 자연에 가깝다.

 

숙박시설로는 산림문화휴양관 1동 14실, 숲속의 집 10동, 오토캠핑장 20개, 야영데크 25개 등이 있다. 특히 오토캠핑장은 쥐똥나무가 울타리처럼 야영장을 구분해 아늑한 분위기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가까이에 주차를 할 수 있고 전기도 사용가능해 야영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숙박시설 이외에 세미나실과 목공예실을 갖춘 자연학습관이 있다. 이층 정자와 야외무대도 자연과 어울려 그림이 된다.

 

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는 3개의 즐거운 길이 있다. 휴양림 내 계곡을 중심으로 나 있는 산책로, 가리왕산을 등반할 수 있는 등산로, MTB자전거 코스로 유명한 임도다. 각기 다른 길에서 만나는 비경을 모두 섭렵해야 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 갔다 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길과 더불어 계곡은 명품 중 명품이다.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폭포와 소(沼)는 '내가 강원도의 계곡이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런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이다. 강원도에서 아름다운 자연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가리왕산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자.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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