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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마시고·춤추고·울고·웃는다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마시고·춤추고·울고·웃는다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토모즈 팩토리의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이 오는 4월30일부터 5월7일까지 아름다운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다시 만날 수 없는 죽은 이들에 대한 애도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각성을 이야기 한다. 어둡고 축축했던 과거 역시 지나고 나면 아련한 추억이 되는 과거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연극은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지방 출신 작가 D.베르휠스트의 동명 소설을 연출가 쯔카구치 토모가 각색한 것이다. 원작은 방탕하지만 가족애만큼은 투철했던 베르휠스트 가족의 삶을 그린 작가의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이 소설은 2006년 발표돼 벨기에와 네덜란드에서 큰 인기를 모았으며 2009년 펠릭스 반 그루닝엔 감독이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한 바 있다.

 

작품은 못말리는 술꾼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답게 한 번의 공연에 소비되는 맥주의 양은 약 20병 남짓이다. 무대 위 흩뿌려지는 맥주 거품들, 그리고 술에 취해 춤추고 웃으며 때론 울기도 하는 배우들의 흥청망청함이 연극 속 축제와 같은 유쾌한 에너지를 뽐낸다.

 

작품의 원작에서는 가난하지만 긍지를 잃지 않는 베르휠스트 일족의 이야기를 디미트리라는 소년의 눈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 쯔카구치 토모 연출은 총 4개의 에피소드로 나누어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원작이 갖는 애상과 진혼, 그리고 기묘할 정도로 밝고 경쾌한 사랑스러운 주정뱅이들의 축제적 에너지 등을 연극적 상상력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토모즈 팩토리는 한예종에서 연출을 전공한 공장장 쯔카구치 토모(연출)를 중심으로 뭉쳐진 프로젝트 연극집단이다. 연극성을 담보하되 무거움을 지양하고, 진부함을 타파하여 무대가 다시 관객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살아남길 획책한다. 경쾌함을 무기로 고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흥미로운 작업을 기획하고 있다.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은 전석 2만원이며 학생의 경우 1만원에 판매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 컬처버스 070-8276-0917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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