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 400여 년의 역사와 궁으로서의 ‘흔적 찾기’
12월11일~2016년 3월13일, 서울역사박물관서 열려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강홍빈)은 12월11일부터 내년 3월13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경희궁>展을 개최한다.
경희궁은 창덕궁과 함께 조선후기 양궐 체제의 한축을 이루던 궁궐로 숙종과 영조, 정조 등 많은 왕들이 사랑한 곳이다.
그러나 1865년 경복궁 중건이 시작되자 경희궁 전각의 목재와 석재는 새로운 궁궐의 자재로 활용됐다.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 한 경희궁의 빈터는 명례궁 등 4개의 궁에 토지로서 분배되고 뽕나무가 심겨지는 등 궁으로서의 위상은 점점 사라졌다.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는 1910년에는 일본인 관료 자재들의 학교인 경성중학교가 경희궁 터에 들어서고 궁의 동쪽부지에는 총독부 관사가 건설됐다. 당시까지 경희궁에 남아있던 5개의 전각 중 흥화문은 1933년 박문사의 정문으로, 회상전은 일본계 사찰 조계사 등으로 매각돼 궁으로서의 흔적은 완벽히 없어졌다.
현재는 새로 복원된 전각 몇 채만이 경희궁터에 복원돼 시민에게 공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창덕궁에는 금까마귀가 빛나고, 경희궁에는 옥토기가 밝도다’라는 글을 쓴 영조의 어필이 소개된다.
또한 고려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한 서궐도안(보물1534호)을 비롯해 다수의 궁중기록화가 소개된다. 서궐은 도성의 서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경의궁의 속칭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서궐도안과 2013년 종로구청이 수립한 경희궁지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복원배치도를 바탕으로 전성기의 경희궁 모습을 모형으로 제작해 함께 전시한다. 더불어 1970년대 후반 서울고등학교와 그 주변 모형, 그리고 경희궁 권역의 현재 모습을 모형으로 만들어 시기별로 경희궁지가 어떻게 변용되었는지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개막식은 12월10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일·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1월 1일은 휴관이다. 관람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24-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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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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