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불광동 주택화재, 비번 소방관이 막았다
옆집 거주하던 소방대원 재빠른 대처로 대형 사고 막아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서울특별시 은평소방서(서장 정재후)는 옆집에 거주하던 소방대원의 재빠른 대처 덕분에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었던 주택 화재가 큰 피해 없이 진압됐다고 6일 밝혔다.
은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의 한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옆집에 거주하고 있던 도봉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윤준섭 소방장은 옆집의 보일러실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일어나는 것을 발견하자 바로 현장으로 뛰어갔다. 이날 윤 소방장은 전날 밤새 근무하고 비번으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이었다고.
옆집 거주자 천모씨가 “불이야!”하고 다급하게 소리치는 목소리를 듣고 나와 보일러실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는 것을 확인한 윤 소방장은 곧바로 평소 집에 보관 중인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진압을 시작했다.
▲윤준섭 소방장 (사진제공 = 은평소방서 홍보팀) (c)시사타임즈 |
은평소방서는 “별다른 소방장비 없이 맨몸으로 소화기 하나만 들고 있었지만, 평소 시민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 뛰어들었던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감은 여전했다”면서 “이번 화재로 소방서 추산 3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나 윤 소방장의 빠른 대처 덕분에 옆집 홀몸 어르신을 포함해 다친 사람 하나 없이 5분여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윤 소방장은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고, 거주자가 안전하게 대피해 다행이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서는 보일러 내부 온도조절장치 불량으로 인한 과열을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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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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