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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아뜨리愛 갤러리서 ‘위안부’ 기획전 ‘나비의 꿈’ 개최

을지로 아뜨리愛 갤러리서 ‘위안부’ 기획전 ‘나비의 꿈’ 개최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은 일본군 ‘위안부’ 기획전 ‘나비의 꿈’을 을지로 아뜨리愛 갤러리에서 7월29일부터 8월30일까지 개최한다.



 

 

   ‘나비의 꿈’ 걸개그림 제작에 참여하는 프랑스 파리 시민들. ⒞시사타임즈



이번 전시회는 ‘지하도상가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을지로 지하보도에 조성한 ‘을지로 아뜨리愛 갤러리’의 두 번째 기획 전시회다. 전시 주제인 ‘나비의 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겪었던 무시와 편견, 차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날기를 꿈꾸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가 단순히 과거의 문제,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인류 보편의 인권을 침해한 전쟁 범죄임을 알리고 이에 공감하는 세계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를 통한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나비의 꿈’ 전시감독을 맡은 상명대 고경일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NGO ‘희망나비’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기 위해 유럽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유럽평화기행(6월22이부터 7월8일)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유럽평화기행을 진행하며 완성한 ‘나비의 꿈’ 걸개그림, 사진, 디지털판화, 캐릭커쳐 작품들과 유럽시민들이 작성한 연대의 메시지가 함께 전시된다.



  유럽시민들이 제작에 참여한 ‘나비의 꿈’ 걸개그림(일부). ⒞시사타임즈

 

   고경일, <다하우 수용소>

   전쟁범죄에 의해 벌어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 마찬가지로, 나치의 전쟁범죄에 의해 희생된

   독일 다하우 수용소의 유대인 희생자들. 죽음을 예견하지 못하고, 웃는 얼굴로 찍은 인물 사진을

   그린 것으로 더욱 슬픔을 자아낸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2013년, 독일 총리로는 최초로 다하우

   수용소를 방문하고 헌화했다. 고노 담화 검증 보고서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의

   태도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시사타임즈



특히 ‘나비의 꿈’을 주제로 나비를 형상화해 완성한 폭 10M의 대형 걸개그림은 프랑스, 벨기에, 체코, 독일 등 전쟁의 상흔이 있는 유럽 주요도시의 시민들이 참여해 제작됐다.


이러한 유럽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는 국제적 연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국제적인 압력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시민을 위한 문화전시공간으로 조성한 을지로 아뜨리愛 갤러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계시민들과의 연대의 관점에서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2013년부터 ‘지하도상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단조로운 이동통로에 불과했던 지하보도 공간을 공공예술이 꽃피우는 시민문화 공간으로 창출하는 사업으로 2013년에는 1차 프로젝트로 ‘을지로 지하보도 피아노계단’과 ‘서울 명소 트릭아트’를 설치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을지로 4가 지하보도에 을지로 아뜨리愛 갤러리를 조성해 의미 있는 기획전시를 이어 나가고 있다. ‘나비의 꿈’ 전시회 이후에는 연말까지 서울의 풍경과 사람들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를 2~3차례 이어나갈 예정이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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