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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게릴라 홍보단’ 활약 눈에 띄네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게릴라 홍보단’ 활약 눈에 띄네


[시 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축제의 꽃은 단연 ‘자원활동가’라 할 수 있다. 음악극축제에서는 자원활동가를 축제를 성공으로 이끄는 주축이라는 의미에서 ‘이끄미’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이끄미’는 크게 기획운영팀, 국제교류팀, 홍보마케팅팀으로 나뉘고 그 중 홍보마케팅팀의 <게릴라 홍보단>의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음악극축제의 소녀시대 ‘게릴라 홍보단!’

 

지 난 2013년 2월6일 부터 시작된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의 게릴라 홍보단은 모두 9명의 의정부 지역 여자 고등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1차는 경민 고등학교의 친한 친구들로 구성된 5명의 학생들이고 2차 지원자들이 3월30일부터 합류하여 지금의 9명이 되었다.

 

시기상 홍보단을 일찍 시작한 것은 사전 교육과 축제에 대한 애착심을 키우기 위한 것이었다. 1주일에 한 번씩 정기모임을 통해 본인들이 직접 축제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 발표하고 토론하기로 했다.

 

처음 진행했던 미션은 ‘음악극을 정의하라’였다. 홍보활동을 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음악극에 대한 정의였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음 악을 주요 요소로 사용한 여러 장르가 복합적인 극”이라는 그럴듯한 답변을 한 친구도 있었고 “음악극은 아이스크림이다”라는 대답을 한 친구도 있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아이스크림인데요. 음악극축제가 아이스크림처럼 좋아질 것 같아서요”라며 황당한 이유를 설명해서 좌중의 폭소를 일으켰다. 이후에는 의정부 지역에 대한 조사와 행복로 상점을 조사하는 등의 미션을 수행하며 축제를 만들어가는 스탭으로 애착심을 키워나갔다.

 

 

두근거렸던 첫 게릴라 홍보 현장

 

게 릴라 활동이 본격 시작된 것은 3월30일 2차 게릴라들이 합류하면서였다. 4월6일을 1차 게릴라 활동일로 정하고 직접 의상과 컨셉을 정했다. 게릴라 홍보단은 의정부역과 행복로 등 의정부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홍보활동을 하였다. 전단을 배포하는 일반적인 업무 외에 간단한 동작으로 이루어진 퍼포먼스도 준비하기로 했다. 홍보단은 무대에 서는 배우들처럼 사전에 리허설을 반복하며 치밀하게 준비해나갔다.

 

드 디어 4월6일 게릴라들은 긴장감을 가지고 의정부역으로 향했다. 5명의 게릴라들은 1호선 전동차 안으로 들어갔다. 청바지에 핑크색 축제 티셔츠를 입고 같은 모양의 선글라스를 낀 채 일렬로 서 있는 게릴라들의 모습은 흡사 장렬한 병사와도 같은 절도 있는 모습이었다.

 

시민들은 “지금 뭐하는거야? 뭐가 지나간거야?”라며 궁금증을 가지고 신기해했다. 동작은 간단했다.

 

일렬로 좁은 통로에 선 게릴라들은 맨 앞에 선 단장의 신호에 맞춰 좌양좌, 우양우를 반복하며 한 바퀴를 돌고 다시 10발자국을 움직여 선 후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홍 보활동 후 남들은 눈치 채지 못했던 본인들의 실수나 시민들의 반응에 웃을 뻔 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재미있어했다. 지하철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소리 내어 홍보할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워했지만 본인들의 활동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제 폐막 콘서트의 홍보로 마무리를…

 

4 월13일부터는 행복로에서도 활동을 했는데 그때는 전원 합심하여 “의정부! 국제! 음악극! 축제! 많이 놀러오세요~”를 외치면서 동시에 전단을 배포하며 홍보활동을 했다. 이후에 지하철로 자리를 옮겨 전동차 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같은 방법으로 4월 매주 토요일에 홍보활동을 진행했으며 5월17일 오후 1시~오후 4시까지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마지막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은 ‘게릴라 홍보단’ 9명이 총출동하여 축제의 마지막 날 폐막 콘서트를 홍보하고자 한다.

 

폐 막 콘서트는 19일 장사익 소리판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공연 후 7시 30분부터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음악극축제의 홍보대사인 팝핀현준과 박애리 부부가 함께하는 힙합과 국악의 흥겨운 무대가 무료로 펼쳐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umtf.or.kr)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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