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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폐막작으로 ‘인코디드’ 선보여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폐막작으로 ‘인코디드’ 선보여


[시 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지난 5월4일 개막한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최진용, 예술감독 홍승찬)가 종반으로 다다르고 있다. 독일, 호주 등 5개국 7작품의 초청공연과 제작공연 3작품을 선정하여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여느 때보다 풍성한 축제가 진행 중이다.

 

폐 막일인 19일까지 이어지는 초청공연과 자유참가작, 심포지엄 및 전시, 찾아가는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호주 스토커씨어터(Stalker Theatre)의 <인코디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으로 관객맞이에 한창이다.




제12회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인코디드>는 신체극으로 유명한 호주 ‘스토커씨어터(Stalker Theatre)’의 2012년 제작 작품으로 아시아 최초로 의정부에서 공연한다.

 

그 동안 과학 기술을 극도로 배제한 작업을 해왔던 본 극단의 예술감독 ‘데이비드 클락슨’이 최초로 무대에 영상을 사용한 작품 <인코디드>는 거대한 3D 영상투사를 이용한 최첨단의 인터렉티브 기술을 이용하여 숨 막힐 듯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잘 훈련된 공연자의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몸짓과 유동적 영상이 이미지와 소리를 이어줌으로써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의 경계를 허문다.

 

‘융 복합(Fusion, Convergence or Consilience)’이라는 단어는 우리 시대의 가장 주된 키워드 중 하나이다. 융복합이란 여러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을 뜻하며, 서로 다른 이질적인 요소가 서로 섞이는 것으로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산업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융합은 사회 및 산업 전반의 모든 분야에서 시도되고 있는데, 특히 과학 기술과 예술 사이에서 벌어지는 활발한 교류는 주목할 만하다. 그 중 특히 ‘영상’의 활용은 무대가 가진 공간의 제약으로 인한 표현의 한계를 뛰어 넘고자 하는 장치로 활용되어 왔다. 공간과 시간의 흐름 등을 설명하는 장치로 쓰이는 수준에서 벗어나 무대 표현의 필수불가결한 하나의 요소로 자리 잡은 영상의 활용이 이번 폐막작인 <인코디드> 안에 녹아들어 눈에 띈다.

 

<인코디드>의 영상은 ‘미디어’에 의해 상실된, 화소(픽셀)화 된 인간성을 나타낸다. 공연자의 움직임에 따라 유영하는 픽셀의 움직임은 아름다운 모습 이면에 픽셀화된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 한다.

 

우경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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