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자유한국당 정권 놓친 뒤 자포자기…앞길 없는 사람들”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교섭단체 대표연설 관련 맹비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는 13일 전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정권을 놓친 뒤에 거의 자포자기하는 그런 발언이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 당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78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참 여러 가지 참담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대표는 “발언 내용에 보면 ‘좌파’라는 표현을 10번 이상 사용하고, ‘종북’이란 표현까지도 쓰고 있다”면서 “여당을 할 때 모습하고는 전혀 다른, 악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참담한 생각이 들었는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중심을 잡고 잘 대응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언의 기조를 보면 자유한국당의 전당대회에서 아주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 그런 모습하고 전혀 다르지 않았다”며 “전당대회 때 하던 그런 모습을 국회에서 원내대표가 발언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로 앞길이 없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반적으로 보면 내용에 있어서 거의 정부와 여당에 대해서 저주에 가까운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주 안타깝기 그지없었다”면서 “우리당과 정부는 그런 저질에 대해서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중심을 잡고 굳건하게, 의연하게 나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어제 나경원 대표 연설을 통해서 우리는 한국당이 하고자 하는 정치를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며 “그것은 극우와 반평화, 혐오의 정치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발언을 당장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당은 말씀드린 대로 국회윤리위 제소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성토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시대와 국민과 함께 갈 의사가 없는 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했다고 본다”며 “대통령에 대한 막말은 대통령을 모독하는데 그친 것이 아니고 그 대통령을 뽑은 국민과, 평화를 열망하는 국민과,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의 권한, 그 모든 것을 다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해영 최고위원 또한 “대한민국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자 국익을 훼손하는 발언이고 국회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품격을 떨어뜨려 대한민국 정치발전의 후퇴를 가져오는 발언이다”면서 “어제 발언에 대하여 진심으로 국민들께 사과해야 하고, 국회에서는 모욕 등의 발언을 금지한 국회법 위반 등에 의거해서 그 책임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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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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