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삼공사 노조, “민영진 KT&G 사장, 정권말 ‘연임 꼼수’ 부리지 말라”
[시
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민주노총 한국인삼공사지부(지부장 김성기)는 실적부진과 각종 비리의혹에 휘말려있는 민영진 KT&G
사장이 정권 교체기 어수선한 공백을 노린 부도덕한 ‘꼼수 연임’을 강행하고 있다며 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민영진 사장의 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민주인삼공사지부 조합원들이 삼성동 KT&G 서울사옥 앞에 다시 모여 항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민주한국인삼지부) ⒞시사타임즈
인삼공사 노조는 “민영진 사장이 정권 교체 직전인 1월 자신의 친위대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사장 연임을 의결한 후, 정권교체 직후인 2월말 어수선한 틈을 타 정기주총을 통해 사장 임명을 어물쩡 승인하는 ‘꼼수’를 두고 있다”고 개탄했다.
사추위는 KT&G 내규에 따라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되는데, MB책사로 알려진 김원용씨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인삼공사 노조는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위원이 민영진 사장이 영입했거나 직간접 관계가 있는 인물들로, 공정한 심사를 위한 외부인사는 철저히 배제돼 있다”고 밝혔다.
노 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민사장의 경영 부실과 관련, “민영진 사장이 인수한 자회사들의 실적부진과, 민영진의 무리한 해외사업 진출 때문에 KT&G 영업이익이 무려 21.1%나 감소했다”면서 “인삼공사는 지난해 3·4분기 매출이 -24.1%, 영업이익은 -63.1%로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민사장의 연임을 정면 반대하고 나섰다.
이 와 함께 ▲민사장 재임기간 중 나인드래곤즈홀딩스를 통해 수백억원대 청주공장을 매각한 의혹과 명동 레지던스호텔 용역 관련 의혹 ▲KT&G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의 광고용역회사로 前 청와대 부속1실장인 김희중의 친인척인 권영재가 사장으로 있는 상상애드윌을 광고업체로 무리하게 선정하여 90억원대의 광고를 몰아 준 의혹 ▲중동수입상을 통한 밀어내기식 담배 수출 및 수천억원대 악성채무 발생과 관련한 업무상 배임 의혹 등을 밝힐 것을 공식 요구했다.
또 한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를 무리하게 인수(지분 60%, 약 1,400억원)하여 부실을 초래한 점, 국민연금 등 500억원을 투자하여 중국에 6년근 인삼회사인 ‘길림한정유한공사’ 설립, 중국정부가 판매를 불허하여 회사자금 및 공적자금의 막대한 손실을 끼친 점, 정관장 가맹점에 대한 횡포 의혹 등 숱한 의혹에 대해 객관적인 증빙자료를 첨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더 불어 “지난 2011년 6월 KT&G의 자회사인 인삼공사에 민주노조가 생긴 이후 가혹한 탄압을 지속하고 있어 한때 250여명에 달하던 조합원은 이제 40여명으로 축소됐다”며 “파업기간 중 인삼공사가 고의적으로 불상사를 조장하기 위해 방송차와 난방용 가스조차 반입을 막고, 이 과정에서 생긴 불상사를 이유로 노조 간부 3명을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김 성기 민노총 인삼공사노조 지부장은 “민영진 사장은 재임기간 내내 무수한 비리의혹과 부실경영 논란에 휩싸였던 인물로, 어수선한 정권교체 틈을 이용해 연임하려는 꼼수를 강행할 경우 파국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KT&G의 새 수장은 새정권 출범 후 국민적 관심 속에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선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 노총 인삼공사노조는 인삼공사 부여인삼창에서 148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금속노조 한진중공업, 풍산마이크로텍,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노조원들과 함께 서울 삼성동 KT&G 본사를 항의방문하는 등 해고자 복직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매주 상경 시위를 벌이고 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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