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인천광역시는 지역 내 마지막 집장촌인 일명 ‘옐로하우스’가 이르면 연내 철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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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성매매집결지인 ‘옐로우하우스‘가 포함된 숭의동 362-19번지 일원에 대하여 지난 5월17일 남구에서 지역주택조합설립을 인가했다”면서 “조합에서는 토지매입 및 보상 등이 완료되는 대로 기존건축물을 철거하고 70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을 건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숭의1구역 도시환경정비지구 사업이 최근 지역주택조합 설립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는데, 지역주택조합을 설립하려면 토지주 80% 이상, 입주 희망자 5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현재 남구 숭의동 옐로하우스 일대에서는 토지주의 95%, 입주 희망자의 85%가 조합 설립에 동의한 상황이다.
옐로하우스는 1900년대 초 인천항 주변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한 홍등가 ‘부도유곽’이 시초로 1962년 숭의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0년대까지 30여 곳이 있었지만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과 2006년 숭의동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이 수립된 뒤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정체되어, 정비사업 조합에서는 2015년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여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의 전환을 결의하고 도시환경정비구역 해제를 추진했다.
이에 인천시에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9월25일 정비구역을 해제하였고, 행정부시장 주재로 인천경찰청·남부경찰서와 남구청 등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수차례 개최하여 성매매 단속과 성매매 추방 캠페인 등을 실시했으며,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숭의1 지역주택조합사업 추진으로 인천의 마지막 성매매집결지인 옐로우하우스가 없어지면, 도시 이미지 개선 및 숭의역 인근 지역 활성화 효과 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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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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