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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 인터뷰 ] 광주보건대학교 김양혁 총장

[ 인터뷰 ] 광주보건대학교 김양혁 총장

작지만 강한 최고의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 ‘광주보건대학교’

 

 

[시사타임즈 = 신수식 논설주간] 1972년 믿음, 소망, 사랑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대한민국 보건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해 온 광주보건대학교는 지난 달 30일 세계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 WCC)에 선정됐다.

 

광주보건대학교 김양혁 총장은 “이번 WCC 선정으로 광주보건대학교의 대외적인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광주보건대학교는 ‘보건가족 일체화 정신’으로 ‘작지만 강한 최고의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지는 광주보건대학교 김양혁 총장과 만나 광주보건대학교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신수식 논설주간(이하 논설주간): 먼저 광주보건대학교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World Class College)으로 선정된 것을 크게 환영하며 축하를 드립니다. WCC에 선정된 것에 대해 소감은 어떠십니까.

 


김양혁 광주보건대학교 총장 ⒞시사타임즈

 

김양혁 총장(이하 김 총장): 처음 WCC에 우리 대학이 선정된 소식을 들었을 때 말로는 정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이번에 우리 대학이 WCC에 선정된 결과는 그 동안 저와 함께 책임 있게 학교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 교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교직원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서 전하고 싶습니다. WCC 선정으로 이제는 전문대학의 가장 모범적인 운영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집니다만 누군가 그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이번 WCC선정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우리 광주보건대학교가 가지게 된 뿌듯함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논설주간: 광주보건대학교가 WCC로 선정된 것은 총장님의 특별한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WCC에 선정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강점은 무엇이었다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 총장: 우리 대학은 1972년 설립된 이래 40여 년 동안 오직 한 분야, 즉 보건·간호계열의 특성화를 위해 그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전문대학이 백화점 방식으로 양적 확장을 꾀할 때에도 우리대학은 오히려 보건·간호계열로 그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는 구조조정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경영철학을 통해 특정 분야에서 한 차원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특정한 한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영역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우리 대학의 경우는 보건계열대학의 특성상 국제화 영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영역이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세계화에 의한 지구촌시대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이에 대한 준비가 요구되었고 우리 대학은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교수, 학생, 직원의 글로벌화에 전(全)방위적으로 지원을 늘리는 등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재는 교수, 학생, 직원은 이전과 확실히 다른 우수한 역량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현재에 이르러 학생들은 어학능력의 향상 및 해외취업 증가, 교수들은 연구성과의 향상, 직원들은 업무능률의 향상 등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글로벌화 정책의 지속은 우리 대학의 약점을 오히려 강점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논설주간: 광주보건대학교가 추진해 온 특성화 전략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보다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김 총장: 우리 대학은 20여 년 전부터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을 위해서 중장기 발전계획과 함께 특성화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에는 21세기 첨단지식기반 정보사회를 주도할 글로벌 명품 전문보건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그 목표로 특성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성화 계획은 국제수준의 교육체제 강화, 지역 맞춤형 웰니스인력 양성, JIT(Just in time) 인력 양성, 자기주도 학습관리시스템 강화, 휴먼 네트워크사업 활성화, 수요자중심 협력체제 강화, 지역사회밀착형 건강증진 다양화, 글로벌 엘리트인력 양성, 해외 의료선교 및 봉사 거점대학 확립 등 9개 핵심전략을 축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논설주간: 총장님이 말씀하신 특성화 계획이 광주보건대학교 학생들에게 적용시켜서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어떤 모습의 인재를 양성해 나가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이와 관련하여 현장실습, 취업 등 그 현황과 성과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김 총장: 우리 대학이 궁극적으로 교육목표로 삼고 있는 인재상은 휴머니티에 기반을 둔 무결점의 보건전문인력입니다. 우리대학의 교육목표는 오직 한 가지 기술에만 능숙한 단순 테크니션만을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과 인성, 기독교적 영성의 삼박자를 두루 갖춘 휴먼테크니션을 양성하는 것입니다. 전공지식의 넓이와 깊이를 크게 향상시키기 위해서 전공관련 기술인증제도를 도입했고 전공자격증 취득교육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해외 카데바실습 등 전공심화 특별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인성, 영성의 함양을 위해서는 기독교 및 문학, 역사, 철학 등 관련 주요 과목들을 필수교양과목으로 지정하여 반드시 이수하게 함으로써 모든 재학생이 기독교적 헌신과 봉사의 정신, 세계적 시민의식으로 무장한 훌륭한 인격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대학은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교수 밀착형 평생지도교수제 운영을 통해 졸업 후 사회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게 하며 해외 다양한 현장실습을 통해 해외취업에 도전의식을 강화하는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인턴쉽 프로그램의 실행, 교수-학생-산업체가 함께 하는 트라이앵글 취업제도 등은 실제로 취업률 향상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논설주간: 세계수준의 전문대학(WCC)으로서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김 총장: 우선 단기적으로는 세계수준의 전문대학(WCC)의 위상에 맞게 교육과정 전체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연구 및 교육 방법론을 적용하여 교육과정을 개편, 개선하고 과목별 인증제도를 개발하며 교과목당 학생수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선진국수준으로 높이는 등 교육관련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들을 기반으로 장기적으로는 작지만 강한 세계적 대학을 표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보건계열 특성화 대학,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수준의 전문대학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전문성에 바탕을 둔 보건계열 비교우위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해 나갈 생각입니다.

 

 

논설주간: 경쟁력 있는 세계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하는데 있어서 정부의 역할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에 바라는 점이나 보충할 말씀이 있으시면 마지막으로 듣겠습니다.

 

김 총장: 현정부의 대선공약, 정부출범 초기의 고등교육정책의 방향, 교육부의 교육정책추진내용 등을 종합해보면 전문대학으로 하여금 고등직업교육의 핵심 축을 담당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전문대학을 경영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정부의 전문대학교육정책이 올바른 방향성으로 잘 설정된 것에 대해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정부의 전문대학교육정책의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에 있어서는 전문대학의 목소리가 있는 그대로 그리고 제대로 반영되어 전문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고등직업교육의 틀이 확고하게 재정비 되고 교육정책의 목표가 착오 없이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WCC(세계수준의 전문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WCC는 세계수준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거나 그럴 수준이나 정도에 위치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고등직업교육기관을 교육부가 지정한 대학으로 그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향후 대한민국 모든 전문대학에 고등직업교육의 방향성 전파와 선도적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WCC에 대한 정부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지원책을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정부에 건의하고 착오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신수식 논설주간(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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