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산물 익혀먹기 홍보·위생 안전관리 지도 점검 강화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전라남도는 매년 여름철 발생하는 식중독과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산물 안전 섭취 및 소비 감소 방지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산물 위생 안전관리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수산물 생산 및 어패류 취급업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도청·시군·읍면동사무소 및 유관기관 등 공공장소에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포스터를 붙이고 홍보지(리플릿)를 비치하고 시군 보건소를 통해 간질환자나 만성질환자·노약자의 경우 수산물을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온도가 18~20℃ 이상에서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발생하고 6∼9월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해수온도가 올라 지난 5월 순천에 거주하는 77세 남성이 발병해 사망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1개월 정도 빨리 발생한 것이다.
주요 증상은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은 후 1∼2일 내에 발열과 오한·전신 쇠약감·구토·설사·복통 등을 동반하고 발병 36시간 이내에 사지에 부종·반상출혈·수포 형성·궤양·피부 괴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서는 활어의 아가미나 껍질 등에 묻어 있는 비브리오균이 칼·도마·행주·조리사의 손을 통해 오염되지 않게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특히 흐르는 수돗물에 30초만 씻어도 예방할 수 있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되지 않도록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 만성간질환자, 알콜 중독자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60℃ 이상에서 5분 이상 가열해 먹으면 된다.
이인곤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가급적 영하 5℃ 이하 냉장고에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행주 등에 의해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고 만성간질환자, 알콜중독자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수산물을 날 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민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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