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한대규 한전 강남지사 부장·前 인재개발원 책임교수] ‘꽃보다 할배’와 ‘삼시 세끼’로 대박을 터트린 나영석 PD에게 성공의 비결이 뭐냐고 기자가 물었다.
나 PD의 첫마디가 ‘대박, 성공 크게 관심 없어요. 그저 시청자들이 꿀잼 있어 할 것 같아 고민하고 기획했어요. 저 본업은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온통 혈안이 되어 있어요’였다.
이제 진정한 프로는 나 PD와 같이 재미니스트라야 한다. 여기서 신조어 ‘재미니스트(jaeminist)’란 필자가 만든 용어로 재미를 끊임없이 추구하고, 찾고, 만들어내는 사람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재미있는 놀이, 이벤트, 콘텐츠, 인간포탈 탐구 오프라인 모임 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연속해서 기획하고 상품화하는 종합플랫폼 행위를 말한다.
오늘날은 이러한 재미니스트가 성공하게끔 되어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미니스트는 집합시미너지를 창출한다. 즉 흥미꺼리가 있어야 사람들이 모인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흥행이 성사되고 시미너지 효과가 상승한다. 여기서 시미너지란 시너지(synergy)와 재미(fun)의 합성어이다. 즉 재미가 있으면 시너지효과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면 KBS 최장수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핵존심’ 코너도 노잼이면 시청률이 절대 올라가지 않는다. 매회 재미가 있으니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흥분하는 것이다.
둘째, 재미니스트는 엄청난 몰입력과 집중력으로 성과를 창출한다. 우리는 누구나 경험하듯이 우리가 하는 일이 재미가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고 몰입된다. 이렇게 몰입되고 집중력이 발휘되다 보니 성과는 상상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일을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단순 반복적이고 루틴하고 지루한 업무일수록 재미요소를 투입하면 창조적이고 혁신적이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업무놀이가 된다.
셋째, 재미니스트는 인맥플랫폼의 원동력과 중심이 된다. 항상 재미가 있는 사람에게 구름관중이 모인다. 이유는 우선 나에게 웃음과 긍정, 희망과 행복바이러스를 전해 주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선순환 되어 열정을 불러일으키고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게 만들어 나를 성공의 관문으로 인도한다. 결국 재미가 인맥을 불러오고 인맥은 나의 강력한 스포터즈가 되고 성공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필자 역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 줄 것인가를 24시간 연구한다.
넷째, 재미니스트는 힐링과 위안을 가져다준다. 현대인은 치열한 경쟁, 피 말리는 승부, 과도한 업무스트레스로 인하여 힐링은 커녕 심신의 ‘킬링(killing)’시대다. 이때 재미는 킬링을 중화시켜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예컨대 도전적인 업무에 실패해도 또는 승부에 패배해도 ‘그냥 재미로 한번 해봤는데 뭐. 어쩌라고!’라고 큰 소리로 자신을 위로하면 새로운 에너지가 생긴다.
끝으로 재미니스트는 수동태 인간이 아니고 능동태 인간이다. 재미니스트들은 남들이 만들어 놓은 재미호에 무임승차 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재미요소를 만들고 사람을 모으고 헤쳐 나가는 프론티어들이다. 지금부터 우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뭐 재미있는 일 없어요?’라고 하지 말고 ‘여기 재미있는 일이 엄청 있어요’라고 해야 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모이고 재미니스트인 당신은 지식과 정보, 콘텐츠와 플랫폼의 중심이 되어 성공호의 선장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 꿀잼과 노잼이 성공을 결정짓는 시대에 재미니스트가 성공하는 이유인 것이다.
한대규 한전 강남지사 부장·前 인재개발원 책임교수 프로필
現 한국전력 강남지사 요금관리부장 겸 부지사장(15-현재)
現 ㈜JSAMI 경영자문위원
現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부 정기 출강(매학기 6시간)
現 대구시공무원 교육원 정기 출강(분기 3시간)
現 글로벌이코노믹/전기신문/전자신문 고정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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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규 한전 강남지사 부장 90107445@kep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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