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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제주 4·3 역사 품은 곶자왈, 기억의 공간 조성

제주 4·3 역사 품은 곶자왈, 기억의 공간 조성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원형복원 뒤 교육자료 활용방안 추진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곶자왈연구시험림에서 발견한 동굴유적을 포함한 4·3관련 산림역사문화유적의 보존 및 활용방안을 마련한다.



 

▲사진제공=산림청. ⒞시사타임즈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2012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곶자왈연구시험림(605㏊)을 대상으로 4·3 유적분포를 조사했다. 그 결과 복원 및 활용 가능한 유적이 다수 발견됐다.


대표적인 유적은 조천읍 선흘리의 목시물굴과 먼물각 동굴유적, 저지리의 볏바른궤 동굴유적 등 3곳이다.


목시물굴에서는 고무신과 백자편 등 현대 유물이 발굴되었고 먼물각 동굴유적에서는 편평한 현무암으로 된 할석이 깔려있다.


이 할석은 4·3 당시 은신해 지내던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구전되고 있다. 볏바른궤 동굴유적에는 근현대의 것으로 보이는 옹기편과 백자와 같은 그릇 및 탄피 등이 발견됐다.


이와 같이 곶자왈연구시험림에서 4·3관련 유적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원형 복원과 주위 정비를 포함한 교육 및 탐방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관계자는 “곶자왈은 생태학적 자원으로서만이 아니라 4·3과 같은 역사의 현장으로서도 중요성을 갖는 곳이므로 발굴 및 보전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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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