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 수상작 발표…문혜준 감독의 <귀성길> 대상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문혜준 감독의 <귀성길>이 제16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이사장 민병록)의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9년에 시작해 올해 16회째를 맞은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이하 초단편영화제)는 지난 2일, CGV 영등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초/단편 경쟁 부문 대상작, AI 부문 특별상, 관객상을 포함한 6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초/단편 경쟁 대상을 수상한 문혜준 감독의 <귀성길>은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 작품으로 “영화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다 보면 보는 사람들 또한 비로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올해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초/단편 경쟁 AI 부문 특별상이 신설됐다.
차세환 감독의 <파이널 씬>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인공지능이 어떻게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하는지를 탐구하면서, 스토리텔링 세계에 대한 재치있는 접근까지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아, AI 부문 특별상의 영예를 누렸다.
아울러 초/단편 경쟁 부문의 단편 우수상은 장재원 감독의 <망원동 486-6>이, 초단편 우수상은 최현웅 감독의 <페이크 러브>가 수상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뉴 제너레이션 부문은 영화제 상영 이력이 없는 감독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남기웅 감독의 <언박싱>은 탄탄한 대본, 연출, 그리고 높은 제작 품질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큰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었다”는 평을 받으며, 뉴 제너레이션 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제 현장을 직접 찾은 관객들이 투표한 관객상에는 정지윤, 김예지 감독의 <집도둑>이 이름을 올렸다. <집도둑>은 전세사기로 집을 도둑맞은 주인공이 자신 또한 집 도둑이 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며, 현실감 있는 내용을 통해 관객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었다.
초단편영화제는 2일 저녁 7시에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6일간 경쟁 부문 64편을 포함한 초단편영화 197편을 상영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GV(관객과의 대화), 외부 상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었다. 현장 GV는 총 11회가 열렸으며 99명의 감독과 관객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막을 내린 제16회 서울영등포국제초단편영화제의 수상작은 영화제의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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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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