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재기 넘치는 신진연출가들의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소극장 축제인 제5회 서울단편극페스티벌이 3월13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공모를 통해 신청한 약50여개의 단체 중에서 9개 팀이 선정되어 한 주당 3팀씩 3주에 걸쳐 공연이 진행된다.
2013년 Fun한 사랑 이야기 제작을 시작으로 2014년 3개의 단체가 모여 지금의 페스티벌의 형태를 갖춘 행사로 거듭나게 됐다. 이후 지난 4회에 이르기까지 약 20여 단체의 500여명의 창작자가 참가하고 약 5천 여명의 관객이 축제를 찾았다. 그리하여 소극장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진연출가들의 발표의 장을 마련해 주는 등 우리 대학로 문화예술계의 대표 소극장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극단 동숭무대의 대표 임정혁은 “단편극이란 연극예술의 미를 함축적으로 담는 공연예술의 진수다. 이 축제의 성장은 단편극 장르의 개척과 더불어, 신진예술가들에게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소극장의 발전을 통해 문화예술의 융성의 기회가 될 것” 이라며 행사의 취지와 목표를 설명했다. 더불어 연극 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 장르가 소극장의 특성을 활용하여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소극장을 활용한 문화예술의 발전이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첫 주인 2월24일에서 2월28일은 호세 리베라의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과 지나간 것들의 의미를 살펴보는 창작집단 곰의 ‘In her time’, 예술행동극단 라나앤레오의 강렬한 영상과 음악이 함께하는 토탈 이미지네이션 융복합 공연 ‘THE 소녀 + '위안부' 만화전’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지난 삶이 만드는 이야기를 마임으로 풀어낸 마임이스트 류성국의 ‘숨 쉼’ 등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둘째 주인 3월2일에서 3월6일에는 진짜 연극과 예술은 무엇인가를 물으며 연극의 지금 세태를 풍자한 불랙코미디 극단 송곡의 ‘이게, 햄릿입니다’, 잔잔한 일상의 평범한 소재 속에서 발견한 연인들의 이야기 극단 홍차의 ‘참깨라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한 울림은 담은 예술공동체 단디의 ‘나비, 날아오르다!’가 공연 된다.
셋째 주인 3월9일에서 3월13일은 침묵을 깨야할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공연 창작단 짓다의 ‘찰나의 순간’, 행복한 사랑, 선택에 대해 고민해 보는 연극집단 공외의 ‘결혼+전야’, 이상향이 현실로 이루어지면 어떨게 될까를 고민해보는 극단 청동시대의 ‘실낙원’ 등이 공연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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