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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조세현․강주배․김별아, 3色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한 재능 기부

조세현․강주배․김별아, 3色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한 재능 기부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유명 사진 작가, 만화가, 소설가,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시 홍보대사가 특별한 능력을 발휘, 시민을 돕는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사진 작가 조세현, 샐러리맨의 애환을 담은 ‘용하다 용해 무대리’를 그린 만화 작가 강주배, 미실․채홍 등을 집필한 소설가 김별아 씨가 그 주인공이다.

 

강주배 작가는 지난 8월 열린 희망서울 홍보대사 위촉식 현장에서 앞서 소개된 혜심원의 사연을 뽑았다. 혜심원에 살고 있는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밝고 씩씩한 혜심원 어린이들의 생활 모습을 만화로 그려 준다.

 

강주배 작가는 그동안 만화 제작에 필요한 혜심원 자료를 수집하고 스토리 구상 등을 마친 후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오는 11월13일에 혜심원을 직접 방문해 작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작한 만화는 국배판 2면 분량으로, 그동안 강주배 작가가 그려온 만화 ‘무대리’ 스타일을 살려 짧지만 가슴 따뜻하고 훈훈한 내용으로 채워졌다고 알려졌다.

 

청계천 다리중 하나인 영도교를 소재로 한 ‘영영 이별 영이별’을 비롯해 신라시대의 여인인 ‘미실’을 현대의 드라마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부활시키는데 불씨를 지핀 작품 ‘미실’ 등을 집필한 인기 소설가 김별아 작가도 힐링이 필요한 시민을 돕는데 힘을 보탠다.

 

김별아 작가는 성인 지적장애인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성민복지관을 찾아 장애인 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연다.

 

성민복지관에서 “장애인 부모로 살아가는 현실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와 지친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강연으로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

 

오는 16일 성민복지관을 방문해 강연하는 김별아 작가는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모든 인간이 삶을 살면서 느끼게 되는 근본적인 감정인 외로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지혜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강의 후반에는 자유로운 질의 응답 시간도 마련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 및 사인회 시간도 가진다.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이날 강연에는 약 50여명의 장애인 자녀의 부모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세현 작가 활동 모습. ⒞시사타임즈 


한편 사진가 조세현 작가는 지난 8일, 하상장애인 복지관을 방문해 복지관 이용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조세현 작가는 “내년 3월10일에 개관 20주년을 맞는 우리 복지관은 그동안 장애인 생활을 돕는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우리 복지관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업과 복지관을 이용하는 분들의 밝고 건강한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 ‘20년사’를 발간할 때 꼭 넣고 싶습니다. 사진 작가이신 홍보대사님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라는 사연을 뽑았다. 이에 조 작가는 현재 삼성딜라이트빌딩에서 전시중인 ‘2012 런던 패럴림픽 사진전’과 연말 전시 예정인 ‘천사들의 편지’ 준비 등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하상복지관을 돕기 위해 시간을 쪼갠 것.

 

하루 7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복지관의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해 조세현 작가는 5~6세의 장애아동의 놀이 모습, 직업 훈련을 받고 있는 성인 장애인의 건강한 모습을 비롯해 장애인 및 어르신 등 300여 명이 이용하는 무료 식당 점심시간 풍경 등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복지관의 여러 시설을 두 시간 정도 카메라에 담은 조세현 작가는 “홍보대사의 재능기부는 홍보대사가 시민을 돕는다는 측면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홍보대사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서울시가 마련해준 것”이라며 “이런 기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 줘서 오히려 서울시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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