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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 수학 기초학력 ‘미달’

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 수학 기초학력 ‘미달’

교육부,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 28일 발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중·고등학생 수학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중학교 11.1%, 고등학교 10.4%로 모두 수학의 성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3월2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또 교육부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중 표집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성취 수준 파악을 통한 기초학력 향상 지원 근거자료 확보 발표했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3월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모든 학생의 행복한 출발을 위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 교육부) (c)시사타임즈

◆ 국어, 영어 비해 수학 성취도 낮아

 

교육부가 28일 공개한 ‘2018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국어-영어-수학’ 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수학-영어-국어’ 순으로 국어, 영어에 비해 수학의 성취수준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의 경우 중·고등학교 국어, 고등학교 영어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모두 80% 이상으로 분석되었으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경우 수학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중학교 11.1%, 고등학교 10.4%로 중․고등학교 모두 수학의 성취도가 낮았다.

 

또한 고등학교 수학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높았다.

 

특히 보통학력 이상 비율의 경우 중․고등학교 모두 국어, 영어에서 성별 차이가 나타났는데, 중학교 국어는 11.8%p, 영어는 11.2%p로 여학생이 높았으며 고등학교 국어는 11.6%p, 영어는 10.1%로 이 또한 여학생이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수학의 경우도 중·고등학교 모두 여학생에 비해 남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높았다. 단, 고등학교 수학에서는 성별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아울러 지역규모별 성취수준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대도시가 읍면지역에 비해 수학, 영어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모든 과목에서 지역규모에 따른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 학교생활 행복도 중·고등학교 모두 비교적 높아

 

중·고등학교에서 학교생활 행복도의 ‘높음’ 비율이 각각 약 61%, 59%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높음‘ 비율은 ’15년과 비교했을 때 중․고등학교 각각 6.7%p, 11.6%p 증가했다.

 

성취수준별로 살펴보면 중·고등학교 모든 교과에서 보통학력 이상 학생들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들에 비해 학교생활 행복도의 ‘높음’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며, 지역규모별로는 중·고등학교 모두 대도시가 중소도시에 비해 학교생활 행복도의 ‘높음’ 비율이 높고,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은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부는 기초학력 진단·지원 및 평가 체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단위학교에서 초1~고1까지 모든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진단하고, 그 결과를 학생지원, 정책 수립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기초학력 진단은 반드시 실시하되 진단도구나 방법은 학교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진단결과는 보호자에게 통지하고 가정에서의 학습·생활태도 등과 연계하여 학생별 학습을 지원하고, 국가-시도-학교는 진단결과에 따른 학습부진 실태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기초학력 정책수립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진단결과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을 통해 단위학교에서 활용중인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개선하고 교사 연수를 확대하여 활용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3월초 초기진단 이후 보정지도를 실시하고 단계적인 향상도 진단과 보정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게 된다.

 

나아가 기존 표집방식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개선·보완될 예정이다. 이 평가는 학생들의 성취수준 경향성을 파악하여 교육과정 개선의 참고자료 등으로 활용하는데 중점을 두어 시행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교과내용과 교과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문항을 도입하고, 평가방식도 컴퓨터기반 평가(CBT : Computer-Based Test)체제를 적용하게 된다.

 

유은혜 부총리는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적용을 대폭 확대하여 학생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면서,○ “특히 초등 저학년 단계를 집중 지원해, 출발선에서 불평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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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