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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지리산에서 ‘신굴뚝거미’ 등 신종 1종, 미기록종 6종 발견

                   갑옷접시거미.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2011년 지리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신종 1종과 미기록종 6종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는 10년을 주기로 실시되며, 지리산국립공원의 이전 조사는 2002년에 실시됐다.

 

지리산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면적이 가장 넓으며 남부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는 곳으로 많은 학자와 외부 전문가들이 생물자원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지리산에서 발견된 신종은 거미류인 실굴뚝거미다. 또 미기록종은 갑옷접시거미, 날개꼬불소애접시거미, 돌기도사거미 등 거미류 3종과 땅콩모양소바구미, 넓적주둥이소바구미, 줄무늬누런동애등에 등 곤충류 3종이다.

 

신종인 신굴뚝거미는 우리나라에 널리 분포하는 모산굴뚝거미와 서식처(돌 밑, 지표면)나 외형이 유사하나 생식기의 모양이 다르다. 기존에는 모두 모산굴뚝거미 한 종으로 칭해졌으나 이번 발견을 통해 신종으로 구분하게 됐다.

 

미기록종 6종은 외국에서는 발견된 사례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번이 최초 발견이다. 특히, 낙엽층에 주로 사는 갑옷접시거미는 1~2mm 정도의 작은 크기로 이번 발견자체가 쉽지 않은 종이다.

 

                        신굴뚝거미.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시사타임즈



이들 신종과 미기록종은 국내외 학술지 논문 게재를 통해 최종 확정되게 되며, 현재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에서 관련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지리산국립공원에 식물 941종, 포유류 23종, 조류 81종, 곤충 5,752종, 어류 32종 등 총 7,285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2,513종이 증가한 것이다.

 

한편 국립공원연구원의 권혁균 원장은 “나고야 의정서 채택(2010.10.)으로 생물자원에 대한 국가주권이 더욱 공고화된 시점에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리산국립공원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한민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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