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의 인재 양성 위한 ‘청소년 적정기술 캠프’ 열려
‘인간 중심의 문제 해결자 되기’ 주제로 개최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최근 정부에서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내놓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란 결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관점에 부합하는 행사가 지난 7월20일에 대전에 있는 국립한밭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인간중심의 문제 해결자(Human Centered Problem Solvers) 되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린 ‘제2회 청소년 적정기술 캠프’이다.
이 캠프는 적정기술미래포럼(대표 홍성욱)이 주최하고, 적정기술교사연구회(회장 염주연, 대전괴정고 교사)와 한밭대학교 적정기술연구소 및 THRU가 주관했다.
이 캠프는 2012년 8월에 한밭대학교에서 개최되었던 ‘제1회 고등학생 적정기술 캠프’에 연계된 행사로써, 올해에는 동그라미재단이 후원하는 ’청소년 적정기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렸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우리 주변의 열악한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지역적·문화적·․경제적 특성을 고려하여 알맞게 해결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의미하는 것으로, 문제 상황에 공감하며 이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여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창조성과 인성을 모두 지닌 융합형(STEAM)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최근 교육의 목표와도 부합된다.
이번 캠프에는 대전괴정고, 대전구봉고, 대전여고, 대전성모여고, 대전복수고, 대전과학고, 대전한빛고, 충남고, 한밭여중 등 9개 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적정기술 동아리 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적정기술과 디자인사고에 대한 홍성욱 교수의 특강을 듣고, 디자인사고 맛보기로 인터뷰를 통해 친구에게 적합한 배낭 디자인하기, 팀별 디자인 프로젝트로 집에서 물 절약 디자인하기, 마쉬멜로 챌린지와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솔라쿠커와 세라믹워터필터와 같은 적정기술제품을 체험하기도 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다른 학교 학생들과 팀을 이루어 활동하고 그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친목을 도모함은 물론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캠프 오전시간에는 2013 대전광역시 탐구토론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작품내용을 발표하여 적정기술을 구현하는 좋은 예를 보여 줬다.
특히 금상 수상팀은 2012년도에 한밭대학교에서 개최한 ‘제1회 고등학생 적정기술캠프’에 참여한 적정기술동아리(대전관저고 Appro-Sci) 학생들로서 지속적으로 활동한 결과가 수상과도 연결된 사례이기도 하다. 이 학생들은 8월초 2013년도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의 탐구토론대회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처럼 전국단위로 진행되는 과학대회의 주제로 ‘적정기술’이 채택된 것은 최근 적정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일례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문제해결 방안에 대한 제안서를 내고 선발된 학생들로서 앞으로 약 4개월간 멘토링을 거쳐서 2013년 12월에 개최될 ‘제1회 청소년 인간중심 문제해결 경진대회’를 준비하여 참여하게 된다. 학생들이 캠프에서 배우고 느꼈던 것을 살려 우리 주변의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 사례를 12월 대회에서 멋지게 발표하는 것을 기대해 본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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