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극 모노드라마 ‘하이타이’를 보고 나서
[시사타임즈 = 박춘림 르포 칼럼리스트] 문화예술계는 오랜 기간 비대면 사회관계망으로 인해 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다행스럽게 최근 일부 제재가 풀려 문화예술계의 종사자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주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분주한 대학로의 한 창작공연장을 찾았다. 3년 전에 기획하였다가 코로나19 상황으로 공연 기회를 같지 못하였던 모노드라마 ‘하이타이’의 쇼케이스 소식 때문이다.
80년대 초에 창설된 프로야구단 중, 해태 프로야구 응원단장에 관한 이야기로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구성된 연극이었다. 당시의 해태 프로야구단은 한 기업의 야구단이라기보다 호남의 상징인 동시에 구심점이었다. 프로야구 탄생으로 지역 차별이 더 구체화 되었다는 부작용으로 평가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호남인들은 해태 타이거즈 야구단의 1승 1패에 울고 웃던 시절이 있었다.
가난해도 항상 이겨야만 했던 해태 타이거즈, 정치적으로 핍박받는 호남인들의 해방구였던 무등 경기장, 해태 팬들의 자부심을 담아 부르던 하이타이 응원가, 상대편에게는 장송곡으로 들리는 목포의 눈물, 해태 최초의 응원단장 임갑교 선생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린 이야기다. 시대의 아픔을 담아 오늘 우리에게 던진 이야기이지만. 80년대 프로야구에 대한 추억이 있는 세대라면 친구나 동료들과 함께 한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해 볼 만한 작품이다.
허구의 인물 이만식의 인생을 그린 이야기지만, 김명환 작가의 철저한 고증과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모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창작극이다. 공연은 대학로 후암씨어터 7층에서 오는 11월 27일까지(평일 저녁7시 30분,토·일 오후4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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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림 르포 칼럼리스트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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