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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015)] 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

[책을 읽읍시다 (1015)] 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

김슬옹·김응 글 | 임미란 그림 | 아이세움 | 148쪽 | 1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은 한글이 우리 민족의 삶에 스며드는 과정을 28가지 사건을 통해 보여준 책이다. 오늘날 우리가 한글을 사용하기까지 어떤 흥미롭고 안타까운 사건들이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지 살펴보게 된다.

 

한글은 세계에서 쓰이는 수많은 문자 가운데 가장 과학적이며 우수한 문자로 꼽힌다. 또한 만든 사람과 반포일, 창제 원리가 알려져 있는 유일한 문자다. 570년 전인 1446년 중국의 글자인 한자를 빌려 쓰는 탓에 말을 글로 나타내기 어려워하는 백성을 가엾게 여긴 세종대왕이 사람의 발성기관을 본떠 자음 17자, 모음 11자를 만들어 널리 알렸다. 이것이 바로 한글의 처음인 ‘훈민정음’이다.

 

그 후 한글이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다. 조선시대 양반들은 한글을 ‘언문’이라 낮춰 부르며 여자나 신분이 낮은 백성이 사용하는 언어로 여겼다. 또 1504년 연산군은 자신을 비방하는 한글 벽보에 분노한 나머지 한글로 쓰인 책들을 모두 태우라 명하는 등 한글을 쓰지 못하도록 탄압했다. 그런데도 익히기 쉽고 쓰기 편한 한글의 편리함에 한글로 책을 쓰고 편지를 주고받는 등 한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났다.

 

『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은 이렇게 한글이 우리 민족의 삶에 스며드는 과정을 28가지 사건을 통해 보여 준다. 세종대왕이 몇몇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글을 만들어 반포한 일부터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극적으로 발견된 사건까지 지난 500여 년 동안 한글을 둘러싸고 일어난 이 이야기들은 한글의 역사이자 곧 우리 민족의 역사다.

 

우리는 평소에 우리글의 소중함을 잊고 지낸다. 『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을 읽으면서 오늘날 우리가 한글을 사용하기까지 어떤 흥미롭고 안타까운 사건들이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지 살펴보자.

 

 

작가 소개

 

글 김슬옹 소개

 

작가 김슬옹은 철도고등학교 1학년 때 한글 운동에 뛰어들어 35년간의 한글 운동과 연구 공로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았으며 한국교육방송 한글 지킴이로 뽑혔다. ‘동아리’라는 말을 백기완과 함께 처음으로 퍼뜨리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한글을 지킨 사람들』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 외 50권(공저 포함)이 있다.

 

 

글 김응 소개

 

작가 김응은 『보리 국어사전』 편찬 작업을 시작으로 우리 말글을 가꾸고 지키는 일을 해왔다. 그동안 한글 콘텐츠 스토리 발굴 사업, 한글날 교육용 홍보서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 이야기 10+9』 연구, ‘한글 28 사건, 그 역사를 되살리다’ 전시 등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개떡 똥떡』 『똥개가 잘 사는 법』 『걱정 먹는 우체통』 등이 있다.

 

 

그림 임미란 소개

 

전남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우연한 기회에 어린이 책을 만나 늘 새로운 즐거움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땅속나라 도둑괴물』 『최고운전』 『선택한다는 것』 『연대한다는 것』 『사씨남정기』 『욕심쟁이 재판관』 『조선왕조실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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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