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1524)]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그때, 나를 치유해준 말 한마디
전문우 저 | 시간과공간사 | 264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우리는 언제나 상처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다가 힘에 겨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절박한 순간에 처하기도 한다. 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충고와 조언, 객관적인 판단이 아닌 바로 ‘따뜻한’ 말 한마디이다. 이 책의 저자도 마음의 상처와 극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다. 그가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책 읽기’였다. 문학, 예술, 철학책부터 신문, 영화, 뮤지컬까지 우울증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찾아 공부하면서 당시를 견뎌낼 수 있었다. 책의 치유적인 힘은 세다. 책이 독자에게 정서적으로 큰 힘을 발휘하는 치유 과정을 ‘독서 치료(Bibliotherapy)’라고 한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눈을 감고 상처를 떠올렸을 때 “그땐 그랬구나”라는 마음이 들면 상처가 아닌 이해와 수용으로 진행된 것이다. 그러나 가슴이 아파지고 감정이 흔들리거나 증오와 미움 등의 마음이 든다면 여전히 상처는 그대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도 마음의 상처로 인해 지독한 우울증을 겪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우울증은 그의 삶을 뿌리째 뒤흔들었다. 우울증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은 참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더는 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도록 그는 계속 글을 써야만 했다. 게다가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희망을 품게 되었고, 책을 쓰는 과정은 그가 우울증을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결국 이것은 자신을 위한 ‘치유의 글쓰기’였다.
이 책은 세계적 명작부터 문학, 예술, 철학, 영화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책이 가진 ‘치유의 힘’을 잘 보여준다. 저자의 절절한 경험과 솔직담백한 이야기와 ‘치유 메시지’는 우울증에 힘들어하는 이들은 물론 인간관계에 힘들고 지친 이들, 온갖 상처로 고통받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준다.
또한 ‘치유 메시지’를 구현한 삽화들을 함께 구성해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이야기가 ‘몸의 통증’은 줄여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건 약이 해야 할 일이니까. 하지만 따뜻한 말 한마디가 ‘마음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다. 이 책과의 만남이 우울증으로 마음이 아픈 사람들, 그들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치유의 책 읽기’가 되었으면 한다.
작가 전문우 소개
심리상담사이자 작가. 삶에 지친 모든 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글을 쓰고자 한다. 백 마디 말보다 한 권의 책이 갖고 있는 ‘치유의 힘’을 믿는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그는, 스스로 글쓰기를 통해 삶의 역경을 극복하고 내적 성장을 경험했다. 이제는 자신의 상처를 솔직하고 담대하게 드러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을 하고 있다.
삶의 변화와 의식 성장을 돕는 ‘사우마인드컴퍼니’를 설립해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로하는 글쓰기와 삶의 의미를 되찾는 이들을 위한 상담, 강연, 코칭 활동을 하고 있다. 심리레슨, 마음성장, 자기실현 워크숍 등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로 자유롭고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다.
이 책은 우울증을 극복한 열정적인 독서가의 가슴 뭉클한 기록이다. 문학, 철학, 예술, 문화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며 책이 가진 치유의 힘을 잘 보여준다. 아픈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 모두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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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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