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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534)] 베이킹파파의 세상의 모든 빵

[책을 읽읍시다 (1534)] 베이킹파파의 세상의 모든 빵

베이킹파파 저 | 빛날;| 648| 39,8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3년 오픈한 베이킹 공방에서 이루어지는 베이킹파파의 수업은 경기도 양평 산골에서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매번 공지 하루 만에 마감되어 웬만큼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유명 클래스가 되었다.

 

이 책은 블로그로 시작해 서울은 물론 부산, 거제, 제주, 멀리 일본, 호주에서도 찾아와 배움을 청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린다는 양평의 유명 베이킹 공방 베이킹타운의 주인장 베이킹파파의 58가지 실전 레시피와 13가지 비법이 담겨 있다. 648페이지 두꺼운 볼륨에 최대한 많은 종류의 빵을 배움의 현장 그대로 세세하게 담아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곧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안 되면 될 때까지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되 자기만의 레시피를 완성해가는 것을 수업의 최종 목표로 삼기에 취미로 배우려는 사람부터 전문 자격증을 가진 현업 종사자, 유명 제과학교를 수료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책 속에 소개된 레시피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수업하며 오랜 기간 수만 번을 거듭해 완성시킨 노력의 결과물이기에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을 만큼 안정감 있고 탄탄하다.

 

한 번 베이킹에 빠져들면 온통 만들고 싶은 빵 생각뿐인 때가 찾아온다. 그럴 때 보게 되는 제빵 관련 서적에는 왜 이렇게 가짓수가 적고 종류도 몇 안 되는지 아쉬움이 많다. 베이킹파파의 세상의 모든 빵은 그러한 욕구를 단번에 해소해 준다. 식빵, 치아바타, 바게트, 크루아상은 물론 단과자, 전국 유명 베이커리 숍 인기 아이템까지 평소 만들고 싶었던 웬만한 제빵 아이템들이 기본 기법을 시작으로 다양한 응용 기법을 적용해 가며 거의 모두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디셀러,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디셀러, 잊힌 기억 속에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메모리셀러, 모두가 기억하고 싶은 빵에 관한 스페셜리스트들이 책 한 권에 다 들어 있어 빵에 관한 다양한 종류와 기법을 모두 섭렵할 수 있는 책이다. 이런 이유로 보기만 해도 뿌듯하고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절로 생긴다.

 

작품마다 만드는 전 과정이 천천히 돌아가는 클로즈업 동영상을 보듯, 친절한 개인 레슨을 받듯 상세히 담겨 있어 맛있는 빵이 완성돼가는 시간의 흐름을 저자와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또 각 빵을 만들면서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노하우와 의문점들을 다양한 방식의 실험 과정을 통해 꼼꼼히 설명하고 그때그때 해소함으로써 베이킹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에서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친절하고 유용한 베이킹 교본으로 역할 한다. 잠시 잠깐 유행을 타거나 한때만 주목받은 레시피가 아니라 오래도록 독자들과 함께하는 친구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작가 베이킹파파 소개


"베이킹 한번 해보지 않을래요?" 투박한 손, 큰 덩치,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강렬한 인상으로 도통 빵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서른세 살 늦은 나이에 "베이킹 한번 해보지 않을래요?" 하는 아내의 권유로 베이킹 세계에 입문했다. 그렇다고 전공을 한 것도 아니고 많이들 한다는 유명 제과제빵 전문가 코스를 밟은 것도 아니다.

 

집도, 사업도, 열정도, 희망도, 모든 것을 다 잃었다고 생각했을 때 그저 먹고살기 위해 선택한 일이었는데, 하다 보니 아기 궁둥이처럼 말랑말랑한 반죽을 손으로 만지고 오븐에 넣어 봉긋하게 부풀어 오르는 모습을 보고 즐기고 맛보는 일이 그렇게 재미날 수가. 그 즐거움에 빠져 후다닥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여러 윈도 베이커리 숍과 제빵 공장 등에 입사해 한 달에 1백만 원도 채 안 되는 박봉의 밑바닥 제빵사 생활부터 시작, 갖은 고생 끝에 어디서나 인정받는 프로페셔널 제빵 기술자가 되었다.

 

하지만 하루 열대여섯 시간씩 밀가루와 씨름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피곤한데도 너무 힘들어서 잠이 오지 않았다. 그럴 때 찾아오는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또 빵을 만들었다. 아내는 그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고, 베이킹파파는 이를 활용한 그만의 콘텐츠로 블로그를 만들어 그때부터 세상과 소통하게 되었다. 그 공간에 사람들이 모이더니 어느 순간 1일 방문자 수 1만 명, 누적 방문자 수 2300여만 명에 이르러 자연스럽게 베이킹파파의 베이킹 클래스가 시작됐고, 수업은 공지를 올리는 족족 마감돼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며 유명 베이킹 선생님으로 입소문이 났다.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 베이킹타운을 일구고 돌가마에 불 피우며 아내와 알콩달콩 살고 있으니 이 업계에선 특급호텔 제과장들도 부러워하는 자수성가의 상징이다. 베이킹이 이고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부부가 함께 일군 한적한 시골마을 베이킹타운에는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베이킹은 양평으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온 사람들로 연일 시끌벅적하다. 부부는 오늘도 베이킹으로 대동단결을 외치며 베이킹타운이 세계 최고의 제빵학교로 자리매김할 날을 꿈꾸며 멈추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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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