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622)] 큐레이터:자연의 역사를 읽는 사람

[책을 읽읍시다 (1622)] 큐레이터:자연의 역사를 읽는 사람

랜스 그란데 저 | 김새남 역 | 이정모 감수 | 소소의책 | 460| 3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자연사박물관은 자연과 인류 문화사를 기록하고 새로운 발견과 연구, 그리고 탐구를 통해 다양한 과학 지식을 대중과 공유하는 곳이다.

 

이곳의 소장품은 과거 속의 흥밋거리를 넘어 인류의 미래 비전을 계획하는 전 지구적인 기반이 된다. 그러한 자연사박물관을 유지,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위험을 무릅쓰고 연구 현장으로 뛰어드는 이들이 바로 큐레이터이다.

 

오늘날 세계의 주요 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는 실무적으로 그리고 학술적으로 전문화된 역할을 맡고 있다. 국제적인 협업에 참여하면서도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큐레이터라는 지위를 활용하여 탄탄한 과학 프로그램을 발전시킨다. 이들은 탐사와 연구를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하고, 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구축하는 데 필요한 지원금 제안서를 작성하며 연구 결과를 과학 학술지나 과학 서적에 발표한다.

 

또한 생물 다양성과 진화, 복잡한 인간 사회의 발전, 심지어 태양계의 기원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연구한다. 이들의 연구는 생물 다양성, 문화사 및 지구상에서의 인류의 위치라는 인간 존재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만든다. 큐레이터는 종종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현장 연구에 뛰어들어 생명과 문화의 실증적 자료가 되어주는 영구 소장품을 구축함으로써 인간 사회에 기여한다.

 

큐레이터들이 발표하는 글은 대부분 다른 과학자들, 학생 및 특수한 분야에 관심 있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자료이다. 그러한 자료들은 보통 연구 결과를 자세히 담을 뿐, 연구를 수행하면서 경험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와 달리 이 책은 큐레이터라는 직업에 대한 매우 개인적인 내면을 보여준다.

 

이 책은 미국의 3대 자연사박물관 중 하나인 필드 박물관에서 30여 년간 큐레이터로 활동한 랜스 그란데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써내려간 명료하면서도 지적인 대중 과학서다.

 

박물관에 전시된 화석이나 유물에서는 결코 알 수 없는, 즉 자연사박물관 큐레이터는 어떠한 일을 하고, 그들은 누구이고, 화석과 표본 등은 어떠한 과정을 거쳐 발견?복원되어 대중의 눈앞에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게 전시되는지 등에 관한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이야기이다.

 

 

작가 랜스 그란데 소개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에서 어류, 고생물학, 진화생물학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석좌 큐레이터이다. 1983년부터 필드 박물관 고생물학 부서의 큐레이터로 활동한 그는 박물관 안팎에서 수많은 과학적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와이오밍 주의 사막지대에서 40년간 현장 발굴 작업을 해왔으며, 2004년부터는 박물관의 소장품 및 연구 부서의 총책임자로 수백 명의 직원들을 이끌었다. 또한 일리노이 주립대학과 시카고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차세대 과학자들을 모집하고 양성하기 위한 돌과 뼈(Stones and Bones)’와 같은 고생물학 현장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으며 많은 과학 단체에서 중요한 자리를 맡고 있다.

 

그가 집필한 보석과 원석』 『포실 호의 잃어버린 세계는 미국출판협회에서 매년 최고의 연구 성과가 담긴 도서를 선정하여 수여하는 프로즈 상(지구과학 부문)을 받았으며, 그 외에 100여 권의 책을 썼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