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문화·일반연애

[책을 읽읍시다 (1640)] 최소한의 밥벌이

[책을 읽읍시다 (1640)] 최소한의 밥벌이

하루 한 시간이면 충분한   

곤도 고타로 저 | 하완 그림 | 우석훈 해제 | 권일영 역 | 쌤앤파커스 | 356| 16,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대도시에서 오십 평생을 살아온 기자가 어느 날 지방 발령 신청을 낸다. ‘더는 회사와 사회에 휘둘리는 삶을 살기 싫다. 내가 원하는 글만 쓰면서 살고 싶다. 최소한 밥만 굶지 않으면 가능할 것 같은데. 그렇다면, 벼농사를 직접 지어보자!’ 일본 아사히신문 기자 곤도 고타로, 초짜 농부의 무모한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자유롭게 살 순 없을까? 일에 휘둘리지 않는 삶, 생계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누구나 꿈꾼다. 오늘도 꾸역꾸역 출근했지만, 언젠가는 마음속 깊숙한 로망을 실현하며 살겠다는 꿈. 얼떨결에 그 꿈을 현실로 이뤄낸 이가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사의 곤도 고타로. 3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한 그는 어느 날 충동적으로 지방 발령 신청을 낸다. 치열하게 일하다 보니 어느새 50대 후반, 이제 더는 회사 눈치 보지 않고 쓰고 싶은 글만 쓰며 살고 싶다. ‘돈벌이 안 되는 글을 쓰기 위한 방편을 고심한 끝에 찾은 것은 바로 벼농사. 밥만 있으면 굶어 죽진 않겠다는 나름의 계산이었던 셈. 글쟁이로 살아남기 위해 벼농사를 택한 곤도의 얼터너티브(alternative) 농부생활이 그렇게 시작된다.

 

 

작가 곤도 고타로 소개

 

32년차 아사히신문 기자. 아침에는 농사짓고 오후에는 글 쓰는 얼터너티브 농부. 시골에선 한 번도 살아본 적 없었던 도시남자. 혼자 일하고 혼자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자발적 아웃사이더. 자동차는 싫어하지만 포르쉐를 샀다. 기골은 장대하지만 벌레는 너무 무섭다. 얼터너티브 락을 좋아하고, 시덥잖은 자기 유머에 웃어주는 여자를 좋아한다. ‘글쟁이로 사는 것을 숙명으로 여긴다.

 

1963년 도쿄 시부야 출생, 1987년 아사히신문사 입사. 편집부, 뉴욕 지국, 문화부 등을 거쳐 현재 편집위원 겸 이사하야(나가사키 현) 지국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성장 없는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줄거리만으로 인생의 의미를 모두 알 수 있는 세계의 고전 13』 『미국이 모르는 미국』 『리얼 록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는 게게게 아가씨, 레레레 아가씨, 라라라 아가씨등이 있다.

 

 

그림 하완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 특기로는 들어오는 일 거절하기, 모아놓은 돈 까먹기, 한낮에 맥주 마시기 등이 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를 내고 더 열심히 놀고 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