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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북스

[책을 읽읍시다 (1737)] 미국 횡단 빛두렁길

[책을 읽읍시다 (1737)] 미국 횡단 빛두렁길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강명구 저자는 미국대륙 무지원 횡단, 전국 일주마라톤, 베트남 일부 동반 마라톤, 네팔 지진피해돕기 마라톤, 사드반대 평화마라톤 제주 강정, 유라시아대륙 횡당,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 제주 강정 등을 한 평화마라토너이다.

 

이 책은 강명구 저자가 미국대륙을 하면서 보고 느끼고 경험하고 생각한 것을 풀어낸 책이다. 이번 여행은 어떻게 보면 시상이 떠오르듯이 생각난 여행이었다. 마라톤 여행의 생각은 저자가 미국생활 26년 동안 휴가다운 긴 휴가를 한 번도 가지지 못했다는 데서 출발을 했다.

 

“이 특별한 여행을 통하여 내 가슴 속의 불씨와 사람들 가슴 속의 불씨가 서로 교통하는 통로를 찾고 싶다. 불씨는 불씨와 만나 더욱 훨훨 타오르기 때문이다. 이 여행을 통하여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있는 작은 불씨에 풀무질을 하는 감동적인 문장 한 줄을 받아들고 싶다. 이 광활한 대륙을 달리면서 영혼이 사방 팔달 다 통하고 나면 생명은 더 활기에 넘치고 자유는 확장될 것이다. 사막의 지는 노을과 깊은 산 속에 맺히는 아침이슬과 대평원의 지평선 넘어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깊은 침잠 속에서 사유하며 큰 지혜를 얻고 싶다.” - 머리말 中

 

“마라톤이 아름다운 건 누구나 다 마라톤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안타깝게도 마라톤은 특별하다. 마라톤이 특별한 건 누구나 다 마라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머리말 中

 

저자는 여행이라면 마라톤 여행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라톤이 명상하기에 좋다는 것을 마라톤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알기 시작했다. 끝없이 몰려오는 고통과 위기상황을 넘기면서 얻어지는 환희를 만끽하고 싶었다는 것.

 

저자는 “갈 길은 제각각 이름이 있는 길이다. 나는 그 길들을 이어서 뉴욕까지 달리겠지만 내 발길이 닿는 길을 이어서 만든 하나의 독립된 이름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서슴없이 ‘빛두렁 길’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힌다. 논두렁 밭두렁의 두렁은 내가 평소에 어감이 좋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평화와 희망의 뜻이 담긴 ‘빛’을 합하여 ‘빛두렁길’이라는 이름을 짓고 났더니 썩 마음에 들었다는 것. 그러면서 나는 이길을 이 땅의 원주민 인디언들이 믿고 또 내가 동의하는 대자연의 정령, 들짐승들의 영과, 하늘과 땅, 그리고 바위와 바람, 사막의 흙모래와 함께 길동무하며 달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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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