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1822)] 언 다르고 어 다르다
김철호 저 | 돌베개 | 367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언 다르고 어 다르다―슬기로운 낱말 공부』는 우리말 어휘들을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제시하여 어휘력과 문장력을 키우고, 나아가 언어를 통해 사실들 사이의 관계를 발견하는 상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16개의 표제어(신체ㆍ안면ㆍ안목ㆍ수면ㆍ연애ㆍ비애ㆍ언어ㆍ지식ㆍ의복ㆍ가옥ㆍ도로ㆍ군중ㆍ육지ㆍ해양ㆍ수목ㆍ과실)와 그로부터 파생된 69개 의미소에 딸린 낱말과 표현 3천여 가지를 접할 수 있다.
책은 한자 의미소로 된 낱말의 다양한 용례를 통해 낱말 구성의 원리와 그 실제를 톺아본다. 적확한 표현과 정밀한 글쓰기의 기반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 사유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비슷한 의미를 지닌 한자 의미소 두 가지(가령 ‘언어’의 ‘언’[言]과 ‘어’[語]는 모두 ‘말’로 풀이된다)로 결합된 낱말(표제어)의 자원(字源)을 추적하고 그 의미와 뉘앙스를 정확히 구별하고 계열화한다.
그리고 표제어와 연계된 다른 낱말들을 두루 살핀다. 낱말의 의미와 뉘앙스, 표현의 적확성을 밝히 보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말을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영감을 제시한다.
독자들의 언어생활을 돕는 책이기에, 표현과 문장이 적확하고 정밀함은 물론이고 글은 품위 있는 문체로 정제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말 고수인 저자가 구사하는 ‘말장난’과 언어유희 때문에 무심결에 씹히는 깨알 같은 재미가 있다. 말맛을 곱씹어보시길 바란다. 본문에 인용된 한국시 작품들은 글을 열거나 닫으며 논의를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할 뿐 아니라, 독자들의 언어 감수성을 일깨운다.
본문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80여 개의 다종다양한 일러스트와 요지를 도식화한 다수의 다이어그램을 실었다. 일러스트는 책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본문을 보충하는 확장된 텍스트로서의 의의가 있다. 이미지에 친숙한 젊은 세대의 독서 편의를 고려했기도 하다. 다이어그램을 통해서는 요점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작가 김철호 소개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민음사에서 편집자 생활을 시작, 한국프뢰벨 연구개발부를 거쳐 정신세계사 주간, 청년사 주간, 월간 『작은이야기』 편집장, 나무심는사람 주간, 삼진기획 주간을 지냈으며, 현재 도서출판 유토피아 대표를 맡고 있다.
서울출판예비학교(노동부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신규인력 양성 과정) 1~3기 전임교수를 지냈으며, 한국출판인회의 부설 sbi(서울북인스티튜트) 교정교열과정 책임교수를 맡고 있다.
『국어실력이 밥 먹여준다』 시리즈의 ‘낱말편’ 두 권을 공저했으며,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 『브라이언 와이스의 전생요법』 『기억』 『요기 예수』 『욕망, 광고, 소비의 문화사』 『돈을 끌어오는 사람, 돈을 밀어내는 사람』 『소박한 여행』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라』 등의 성인도서와, 어린이를 위한 읽기책과 그림책 여러 권을 한국어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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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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