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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890)]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책을 읽읍시다 (1890)]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 저 | 고향옥 역 | 온다 | 160| 14,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그 많은 잡념은 어떻게 상상력이 되었을까? ‘신박한 상상력 천재요시타케 신스케 작가의 스케치 에세이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고 두려움도, 못하는 것도 많지만 그보다 더 많은 상상력으로 작가만의 일상 리듬을 만드는 사소하고 위대한생각 모음집이다. 

 

작가는 자주 쓰는 손톱을 깎기 어려운 것처럼 너무 가깝기에 오히려 어려운 일로 여겨지는 일들이 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짐작해보기도 하고, 지금의 나를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내일의 내가 왕창 잘해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다가, 일곱 시는 양말 같다고 생각하면서 이런 상상을 하는 나 자신을 귀엽다고 생각한다. 또한 오만 가지 걱정이 가득한 날엔 누군가 걱정거리를 흡수하는 종이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품고, 저것도 못 하고 이것도 못 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큼 다른 어떤 것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라고 느낀다.

 

이렇듯 소소하고 평범한 작가의 일상을 들여다보면서 독자들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어떤 존재도 크게 다르지 않고 너무 특별하지도 않음을 온 마음으로 알아차린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생각에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이어지는 작가의 수많은 잡념을 읽다 보면 어느 한 부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그동안 자신이 해온 그 수많은 쓸데없는 상념들이 결코 쓸모없지 않았다고 느끼게 될지 모른다. 어쩌면 나의 상상과 일상 또한 아주 많이 닮아 있는 게 아닐까, 슬며시 미소도 지으면서.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은 엉뚱하고 기발하며 철학적인 생각과 물음들이 페이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마치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가 내 마음을 들여다본 듯한 느낌이 들만큼 익숙한 일상의 장면들이 시종 유쾌하게 흐른다. 간결한 그림에 위트 있는 글을 더해 자기만의 스타일을 완성해가는 것이야말로 작가의 주특기. 진지하게 읽다가 피식피식 웃음이 나고, 무겁지 않은 이야기인데 잠시 멈춰 문장을 곱씹게 되는 건 작가의 거짓 없는 태도와 솔직한 마음이 독자에게 오롯이 전해지는 까닭일 것이다.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 소개

 

1973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쓰쿠바대학 대학원 예술연구과 종합조형코스를 수료했다. 일상 속 한 장면을 떼어 내어 독특한 시선으로 그린 스케치집을 냈으며, 아동서 삽화, 표지 그림, 광고 미술 등 다방면에 걸쳐서 작업을 해 왔다. 첫 그림책이자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된 이게 정말 사과일까?로 제6MOE 그림책방대상과 제61회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미술상을 받았다.

 

벗지 말걸 그랬어로 제9MOE 그림책서점 대상과 2017년 볼로냐 국제도서전 라가치상 특별상을 받았다. 이게 정말 천국일까?로 제51회 신푸상을 수상하고, 이유가 있어요로 제8MOE 그림책방대상을 받는 등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그 외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두 아이의 아빠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는 이게 정말 사과일까를 비롯해 이게 정말 나일까?』 『이게 정말 천국일까?』 『심심해 심심해』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이유가 있어요』 『불만이 있어요』 『벗지 말걸 그랬어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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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