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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991)] 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요

[책을 읽읍시다 (1991)] 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요

박서련 저 | 최산호 그림 | 마음산책 | 200 | 14,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겨레문학상과 젊은작가상 수상자이자,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 『마르타의 일』 『더 셜리 클럽으로 여성들의 삶과 연대를 흡인력 강한 서사로 힘 있게 이야기했던 박서련 작가. 그의 신작 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요. 

 

코믹 헤븐에 어서 오세요에서는 짧은 소설 형식에 최적화된, 짧지만 강력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SF부터, 코미디, 호러, 드라마 등 각양각색의 장르적 성격이 드러나는 아홉 편이 독자를 기다린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살아가기 위해 분투하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청년들이다.

 

거의 영원에 가까운 장국영의 전성시대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SF이다. 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 겨울밤, 라면과 아비정전 비디오를 옆구리에 끼고 홀로 귀가하던 배우 지망생 맹순영이 먼 미래에서 왔다는 한 인물과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최근 재개봉 붐이 일었던 장국영이라는 소재를 재치 있게 다룬 점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호러 장르인 민영이는 독자가 곰곰이 생각할수록 더욱 기묘한, ‘자아 상실의 공포를 안겨준다.

 

월간 윤종신에 한남동에 대한 글을 짧게 써달라는 제안을 받고는, 이를 계기로 일확천금을 벌어 한남동에 집을 살 꿈을 꾸는 우유병의 소설가는 웃음을 자아낸다.

 

암 투병으로 머리가 빠져서 사촌과 함께 서울로 가발을 사러 가는 이야기 추석 목전은 찡한 감동을 전한다. 성격도 딴판이고 오랜만에 만나 어색한 두 사촌은 서울로 올라가는 차에서 서로의 아픔과 처지에 서서히 공감해나간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공룡광 시대는 주인공이 선을 보러 가는 자리에 엉겁결에 어린 조카를 데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의외의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들리는 주인공의 마음속 소리가 흥미진진하게 묘사된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공룡광 시대는 주인공이 선을 보러 가는 자리에 엉겁결에 어린 조카를 데려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의외의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들리는 주인공의 마음속 소리가 흥미진진하게 묘사된다.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아홉 편의 짧은 소설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이야기 속으로 단숨에 끌어당긴다.

 

 

작가 박서련 소개

 

음력 칠석에 태어났다. 소개를 쓸 때마다 철원 태생임을 반드시 밝힌다. 시상식 때 입을 한복을 맞추려고 적금을 붓는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게임을 좋아하지만 승률은 높지 않다. 가위바위보조차도 잘 못 이긴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 『마르타의 일』 『더 셜리 클럽, 소설집 호르몬이 그랬어 등이 있다. 테마소설집 서로의 나라에서』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등에 참여했다. 한겨레문학상과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지금 무슨 생각해? 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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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