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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023)] 의미의 지도

[책을 읽읍시다 (2023)] 의미의 지도

인생의 본질을 잃어버린 시대에 삶의 의미를 찾아서

조던 B. 피터슨 저 | 김진주 역 | 앵글북스 | 928 | 43,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문화에는 저마다 문화의 중심을 이루고, 모든 부차적 신념의 토대가 되는 핵심 전제가 있다. 이 전제를 포기하면 우리가 믿고 있던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혼돈을 불러오는 미지가 다시 세상을 지배하기에 우리는 이것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저자의 대표작인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포함한 여러 저서에서 계속 인용되었던 의미의 지도는 피터슨이 1985년부터 1999년까지 거의 15년간 하루에 3시간씩 규칙적으로 작업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니만큼 전작들에 비해 보다 근원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물론 1000페이지에 가까운 책이니만큼 읽는 데 조금 용기가 필요한 두께의 인문서이긴 하지만, 조던 B. 피터슨의 사상을 완성시킨 작품이라 일컬어지고 있는 만큼 그 도전 가치는 충분하다.

 

저자는 세상의 근원에는 질서 혼돈 이 공존하며, 이 두 가지, 즉 문화와 자연, 미지와 기지 사이의 변칙적 반응들이 얽히고설키며 세상을 구성하고 변화시킨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간극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강력한 통찰과 논증을 통해 보수적이거나 진보적인 세계관, 혹은 파시즘과 전체주의 같은 극단적인 이데올로기를 또한 부정한다.

 

그는 우리가 구축된 세계의 질서에 잠식되지 않고 계속해서 침투하는 혼돈을 인정하고 마주하며, 위험한 미지를 탐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우리가 삶을 지탱하는 신념의 힘, 자연과 사회에 적절히 대처할 적응력, 그리고 이상적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보편화된 질서에 장악되어서도, 혼돈을 회피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혼돈의 해독제라는 부제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질서 너머는 바로 이러한 관점의 연장선에 있다.

 

이 책은 신화와 문학, 현대 신경과학 등의 연구를 토대로, 인간이 위험천만한 미탐험 영토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어떻게 배우는지, 그리고 그 미지의 위협을 어떻게 기회로 뒤바꾸는지를 보여주며 우리 삶을 지배하고 바꾸는 신념의 구조와 의미를 재발견하도록 이끈다. 이와 더불어 법과 정의, 옳고 그름의 모든 기준이 흔들리고 있는 이 시대에 과연 우리가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그것이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조던 B. 피터슨 소개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임상심리학자. 12가지 인생의 법칙12 Rules for Life으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앨버타 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맥길 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에서 1993~1998년 동안 교수로 재직했다

 

스펙테이터지는 피터슨을 수년 동안 세계무대에 나타난 중요한 사상가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피터슨의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정신건강 프로그램은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사람의 성원을 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의미의 지도Maps of Meaning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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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