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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097)] 꽤 괜찮은 해피엔딩

[책을 읽읍시다 (2097)] 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지선 저 | 문학동네 | 248 | 14,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지선아 사랑해 40만 독자에게 희망을 전한 이지선이 약 10년 만에 돌아왔다. 스물세 살에 교통사고를 만나 전신 55퍼센트에 3도의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이겨내 두번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지선. 기막힌 운명과 화해하고 희망을 되찾기까지 자신이 발견한 삶의 비밀을 첫 책 지선아 사랑해로 전했다면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는 생존자에서 생활인으로, 꿈을 안고 떠났던 유학생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아가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셀 수 없이 많은 고난을 겪으며 이지선은 인생이란 동굴이 아닌 언젠가 환한 빛이 기다리는 터널임을 깨달았노라 고백한다. 귀한 주변 사람들의 손을 잡고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향해 가는 소소하지만 즐거운 일상을 전한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서 이지선은 사고와 헤어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담담하게 그렸다. 힘든 시기에도 그를 지탱해준 건 글쓰기였다. 덕분에 미움과 원망에 휩쓸리지 않고 희망과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모두가 끝이라고 포기한 순간에도 이지선은 희망을 놓지 않고 다시 일어나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도우려 나선다. ‘저 몸으로 혼자 살 수 있을까 염려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유학을 떠나 11년 반 만에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학 교수로, 연구자로, 선한 영향력을 나누며 인생의 러닝메이트들과 함께 꿈을 향해 계속 달려간다.

 

두번째 생일이 생긴 지도 20년을 훌쩍 넘긴 이지선. 그의 삶이 희망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아서만이 아니다. 끝없이 현재진행형으로 살며 내일을 꿈꾸기 때문이다. 고난을 통해 배운 삶의 비밀을 사람들과 나누면서 더 나은 내일을,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때문이다.

 

 

이지선은 유쾌하며, 어디에서나 빛을 발하는 유머 한 스푼의 맛을 아는 사람이다라고 송은이는 말한다. 꽤 괜찮은 해피엔딩에는 이지선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 그는 고난 극복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어딘가 허술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작은 것이 소중하다. 행복은 거대담론이 아닌 웃음 속에 있다. 강연을 듣고 감동받은 분들에게 크게 쓰임받으실 거예요라는 응원의 말을 들을 때면 그는 속으로 , 노노! 저는 작은 일 하며 살 거예요라고 소리친다. 재기발랄한 일상다반사를 통해 이지선은 웃음과 감사의 힘을 전한다.

 

청와대에서 고견을 듣고 싶다며 연락해오거나 뉴스에 자신의 근황이 보도될 때면 내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 하며 어리둥절해하고 혹시 이 사람일까 오매불망 운명의 상대를 기다리면서도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너무 부끄러워 절대 그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애쓰고 마라톤대회 준비물로 교통카드부터 챙겼다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슬며시 웃음이 떠오른다. 행복이란 특별한 사람만이 발견하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닫게 된다.

 

사고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피부 이식 수술을 받을 정도로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그 어둠을 조금씩 빠져나와 자신에게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하고 크게 기뻐하는 소소한 일상. 갈증을 채우는 시원한 물 한 모금처럼 오늘의 작은 감삿거리를 찾아내 한 뼘 더 행복을 누리는 이지선의 모습을 통해 긍정의 힘과 행복의 힘을 재발견한다.

 

작가 이지선 소개

 

이제는 사고와 헤어진 사람. 스물세 살에 교통사고를 만나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이겨내 두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 기막힌 운명과 화해하고 희망을 되찾기까지 그녀가 발견한 삶의 비밀을 첫 책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를 통해 전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보스턴대에서 재활상담학 석사학위를, 컬럼비아대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UCLA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동대학교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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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