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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120)] 내가 된다는 것

[책을 읽읍시다 (2120)] 내가 된다는 것

데이터, 사이보그,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의식을 탐험하다 

아닐 세스 저 | 장혜인 역 | 흐름출판 | 356 | 20,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오늘날 신경과학이 핵심적으로 파고드는 문제 중 하나다. 이 주제는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매우 추상적이며 미스터리한 영역으로 남아 있다. 심지어 의식은 인간의 인식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과학을 넘어선 영역으로까지 여겨지곤 한다.

 

내가 된다는 것은 불가해하고 난해하다고 여겨지는 의식이라는 주제를 참신한 관점으로 접근해 의식과학의 지평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뇌과학자 아닐 세스의 최신작이다.

 

2017, 의식에 관한 그의 테드 강연(https://www.ted.com/talks/anil_seth_your_brain_hallucinates_your_conscious_reality)은 누적 조회 수 1,300만 뷰를 달성할 만큼 열광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이 책은 이 화제의 테드 강연의 확장판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외부 세상과 우리 스스로에 대한 우리의 의식적 경험은 살아 있는 우리의 몸에서’, 우리의 몸을 통해’, 그리고 우리의 몸 때문에 발생하는 뇌 기반 예측이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의식의 여부는 인지적 능력인 지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오히려 살아 숨 쉬는 유기체로서의 성질’(감각)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 우리가 의식적 자기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우리들이 동물기계이기 때문이다.

 

자아의 본질 또는 의식은 이성적인 마음도, 비물질적 영혼도 아닌, 살아 있다는 감각을 뒷받침하는 생물학적 프로세스에 있다. ‘내가 된다는 경험 또는 의식은 살아 있는 신체에 기반하며 매우 물질적인 토대를 가지고 있다. 생명이 곧 의식의 뿌리인 셈이다.

 

이 책 내가 된다는 것에는 의식을 둘러싼 참신한 관점뿐만 아니라 의식과학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흥미로운 실험들이 다수 실려 있다. 의식과학의 최전선에서 이루어지는 담론들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야 하는 필수 교양 과학서다.

 

 

작가 아닐 세스 소개

 

세계적인 뇌과학자. 20년 이상 의식의 뇌 기반 연구를 개척해왔으며, 30 Second Brain 및 여러 책을 집필했다. 2017년 의식을 다룬 그의 TED 강연은 1,3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거두었다. 가디언, 뉴 사이언티스트,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에 과학 관련 글을 기고하고 있다.

 

영국과학협회 심리학 분야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영국 키드스피리트 퍼스펙티브 상을 받았다. 180편이 넘는 학술 논문을 발표했고, 2019년과 2020년에는 웹 오브 사이언스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를 의미하는 피인용지수 높은 연구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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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