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146)] 여자의 심리코드:정신 분석가가 1만여 상담으로 찾은 여자의 내밀한 속마음

[책을 읽읍시다 (2146)] 여자의 심리코드:정신 분석가가 1만여 상담으로 찾은 여자의 내밀한 속마음

박우란 저 | 유노라이프 | 256 | 16,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여자의 심리코드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를 썼던 박우란 저자가 프로이트, 라깡 심리학을 바탕으로 여성을 깊이 있게 조명한 세 번째 책이다.

 

책은 단순한 사회적 역할, 성의 차이로만 여성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라깡의 개념 팔루스로 설명함으로써 결핍된 여성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팔루스의 존재 여부를 두고, 여성을 결핍으로 인한 특수한 현상으로 풀이했다는 점에서 그 정의가 매우 독특하다. 그 시선 또한 날카로워서 어떤 다정한 위로보다는 냉철하지만 묵직하게 다가온다. 자신의 마음을 명료하게 아는 일만큼 어려운 일은 없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고, 스스로 깨닫고 바로 서기를 권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스스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진실, 이해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살다 보면 여자라서 내가 이렇게 힘든 걸까?”, “지금까지 내가 맡은 역할을 빼고 나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처럼 질문과 마주하는 순간들이 온다. 그럼에도 쉽사리 여성을 살게 하고 꿈꾸게 하는 요인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이유를 우리가 여성(또는 남성)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라깡이 무의식은 언어로 구조화되어 있다고 말한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내 생각, 내 주장, 내 자아, 내 관점은 이미 언어가 유입되는 무의식에서 출발하지만, 이를 스스로 깨닫기란 쉽지 않다.

 

저자는 여자는 누구이고 무엇으로 사는지에 대해 프로이트와 라깡의 개념으로 여성을 설명했다. ‘결핍된 여자라는 관점에서, 인간의 본질적이고도 가장 내밀한 곳을 파헤치면서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정의되지 않았던 근본적인 여자 이야기를 풀었다.

 

단순히 남자와 대립된 여자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인간 자체로서의 결핍과 욕망, 그리고 자존을 향한 이야기를 풀어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살면서 고민스러웠을 마음의 문제를 깊이 짚어 준다.

 

이러한 문제는 결핍, 욕망, 사랑, 자존, 자유라는 키워드로 설명되었다. 이러한 5가지 심리코드는 인간의 숨은 내면을 살피고, 여성 또는 남성을 넘어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여자의 심리코드를 읽고 이제껏 만나 보지 못한 인간의 맨 얼굴을 깨닫는 순간, 진짜 나를 만나는 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

 

 

작가 박우란 소개

 

정신 분석 상담 전문가. 동국 대학교 교육 대학원 상담 심리학 석사를 마치고 서울 불교 대학원 대학교 상담 심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안산 정신과 병원 심리 치료실, 서울시 청소년 상담지원 센터 등을 거쳐 현재 심리 클리닉 피안에서 전문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여 회 이상 심리 상담 및 꿈 분석을 진행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니던 대학교를 중퇴, 수도원에 입회해 10년을 살며 영성과 심리를 공부했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이들의 고통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소명으로 여기며 살았다.

 

이후 인간의 삶과 마음에 대한 멈추지 않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자 환속했다. 10여 년 수도원 생활에서도 끝끝내 찾지 못했던 의 혼란과 고민의 정체를, 정신 분석을 받고 또 공부하며 경험할 수 있었다.

 

닛부타의숲 정신 분석 클리닉에서 상담가로 3년간 개인 분석 및 꿈 분석을 진행했고, 현재 LPI(Lacanian Praxis Institute)에서 본격적인 라캉 정신 분석을 수련 중이다. 그간 분석가와 피분석자로서 체화한 경험을 상담실이라는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고민하며 살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 초등 자존감의 힘(공저)이 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