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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167)]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뇌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생후배선의 비밀

[책을 읽읍시다 (2167)]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뇌과학과 신경과학이 밝혀낸 생후배선의 비밀

데이비드 이글먼 저 | 김승옥 역 | 알에이치코리아(RHK) | 408 | 22,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이글먼의 신작. 그는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신경과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뇌과학의 최신 이슈를 대중에게 쉽게 소개하는 대중 강연자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퍼블리셔스위클리〉 〈보스턴글로브 등 해외 유수의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뇌과학자이자 궁금한뇌연구소 소장 장동선 박사는 가장 좋아하는 뇌과학자가 데이비드 이글먼이라며, 이 책에 대해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고 썼다.

 

원서 제목이자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LIVEWIRED’는 저자가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이 가진 의미에 한계를 느끼고 새롭게 만든 용어다. 우리말로는 생후배선으로 번역되는 이 말은 전구에 불이 켜지려면 전기 배선이 서로 연결되어야 하듯, 우리 뇌는 미완성인 상태로 태어나 상황에 알맞게 스스로 모습을 바꾸고 서로 연결되고 발전하며 성장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뇌의 지도는 그려져 있지 않으며, 삶의 경험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뇌의 이야기를 다룬 전작 더 브레인이 뇌과학 입문서라면, 이 책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는 그 후속작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발전하고 변화하는 뇌의 특징에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인간의 변화무쌍한 가능성의 세계를 계속해서 증명해내는 지점에 서 있다.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는 한마디로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계속해서 증명하는 과정이다. 우리 뇌가 끊임없이 회로를 바꾸는 모습을 실제 삶과 미래에까지 연결 지어 제시하는 이 책은, 신경회로의 재편으로 뇌가 최적화의 길을 찾기만 한다면 이 원리를 그대로 우리 미래 기술에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제시한다. 아마추어의 뇌는 정신없이 돌아가는 반면, 전문가의 뇌는 놀라울 정도로 잠잠한 이유가 바로 뇌의 최적화와 관련돼 있다. 전문가의 뇌는 이미 특화된 신경회로를 갖추고 있어 많은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뇌의 반쪽을 잘라낸 아이가 어떻게 다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지, 어린 시절의 적절한 사회화와 상호작용이 왜 중요한지,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왜 청각이 발달했는지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뇌가 효율에 따라 최적화의 길을 찾아가는 방법을 다룬다. “모든 사람은 여럿으로 태어나 하나로 죽는다는 마르틴 하이데거의 말처럼, 삶의 여러 가능성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자의 우주가 결정되고, 마지막 순간에 결국 나의 세계가 완성된다는 의미를 제목에 담았다.

 

작가 데이비드 이글먼 소개

 

세계적으로 촉망받는 젊은 뇌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스탠퍼드대학교 신경과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이언스〉 〈네이처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뇌 가소성, 시간 지각, 공감각, 신경 법학 분야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2009 을 출간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5 PBS(미국공영방송) TV 프로그램 데이비드 이글먼의 더 브레인을 진행하며 뇌과학의 최신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함으로써 뇌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외과적인 수술 없이 뇌-기계를 이어주는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기업 네오센서리 대표로, 청각장애인을 위해 소리를 진동으로 바꿔 전달하는 조끼 등 다양한 장치를 개발함으로써 감각 대체 연구에 이바지하고 있다.

 

저서로는 더 브레인』 『인코그니토』 『창조하는 뇌(공저) 등이 있다.

 

우리는 각자의 세계가 된다에서는 뇌 가소성을 대체할 만한 용어로 생후배선이라는 조금 더 확장된 개념을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전구에 불이 켜지려면 전기 배선이 연결되어야 하듯, 우리 뇌는 미완성인 상태로 태어나 살아가면서 상황에 맞게 모습을 바꿔가며 계속 연결되고 발전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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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