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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332) 랑데부 이 광막한 우주에서 너와 내가 만나

[책을 읽읍시다 (2332) 랑데부 이 광막한 우주에서 너와 내가 만나

김선우 저 | 흐름출판 | 244 | 20,5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22 9월 서울옥션에서 조르주 쇠라의 그림을 오마주한 모리셔스 섬의 일요일 오후 작품이 1 1,500만 원에 판매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 화가 김선우. 일명 도도새 화가로 잘 알려진 그의 첫 에세이가 2024, 독자들을 찾아왔다.

 

김선우가 그리는 도도는 천적이 없는 자연환경에 적응해 나는 법을 잊어버린 새. 마다가스카르 동쪽의 모리셔스라는 섬에 서식했던 이 새는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1681년 결국 멸종을 맞이했다. 김선우 작가는 이 도도새를 그림으로써 당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포기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라라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하고 있는 중이다.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첫 번째 책 랑데부: 이 광막한 우주에서 너와 내가 만나는 화가 김선우가 무명 시절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화가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나온 20대와 30대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자의 노력만으로 헤쳐 나와야 했던 남루했던 20, ‘도도새라는 운명적인 존재를 만나게 된 시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현재까지. 그의 시간 속에서 가장 눈부시게 남아 있는 을지로 철공소 골목의 허름한 작업실, 여행길에서 추억을 더듬으며 살아가는 노년의 카페 주인, 2미터 높이로 쌓이는 눈의 한가운데를 산책하던 어느 겨울날, 순례자의 목적지를 앞에 두고 어느 숲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시간들.

 

그는 기억 속에 강렬하게 각인된 시간들을 반추하며, 자신이 지나쳐온 모든 타인들과 순간들이 예술가로서뿐만 아니라 한 존재로서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켰음을 고백한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격변했던 10여 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써내는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작가의 이야기는 예술에 대한 헌신, 사랑에 대한 굳건한 신뢰, 여행에 대한 찬미로 충만하다. 때론 놀랍고, 때론 인상적이며, 때론 안타깝고 슬프고, 때론 감동적인. 그에게 삶이란 떠나고 돌아오는 여정의 순환이다.

 

이 책의 타이틀 랑데부는 운명적인 만남, 삶을 바꾸는 순간의 중요함을 의미한다.

 

 

작가 김선우 소개

 

1988년생. 2014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가나아트센터, ONKP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장욱진미술관, 하이트컬렉션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했다.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 최연소 화가로 기록되었다. 2022 [모리셔스 섬의 일요일 오후] 작품이 서울옥션에서 1 1,500만 원에 판매되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에도 주요 기관과 콜렉터에 작품이 소장되며 활발한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

 

스스로 날기를 포기해 멸종한 도도새를 작품 속에서 부활시킨 그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표류하는 현대인들에게 꿈과 이상을 잃지 말자는 경험 어린 따뜻한 격려를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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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