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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352)] 종이 비행기

[책을 읽읍시다 (2352)] 종이 비행기

구소은 저 | 봄의영토 | 372 | 20,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소설의 이야기와 영화의 이야기가 얽히는 소설 종이비행기는 한 편의 시나리오를 온전히 담은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다. 영화 시나리오로 재현된 이야기의 진위를 소설이 추적하며 이야기의 다른 측면들을 발견해가는 과정에서 허구와 현실의 관계가 수면으로 부상한다.

 

통상적인 소설 읽기의 경험에서 벗어나 영화를 보듯 영화 시나리오의 시각적이고 극적인 전개를 경험하는 색다른 즐거움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준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던 구소은 작가만의 장점이 녹아든 소설로 작가 자신이 우연한 사고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했던 40여 일의 기록이 이 이야기의 주요한 모티브가 되었다.

 

병원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인연과 운명으로 이어내는 풍부한 상상력과 특유한 스타일이 어우러진 소설 종이비행기는 허구의 두 세계를 넘나든다. 실제와 허구 사이의 간극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포착 불가한 현실과 마주하는 삶의 아이러니를 흥미롭게 담고 있다.

 

제주 우도의 검은 모래 해안에서부터 일본의 화산섬 미야케지마까지 4대에 걸쳐 이어지는 한 잠녀 가족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소설 검은 모래 2013년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한 구소은 작가는 네 번째 소설 종이비행기를 통해 소설과 영화 시나리오를 얽어매는 과감한 실험에 도전하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

 

 

작가 구소은 소개

 

부산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ISCOM에서 광고학을 전공하였으며, 6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광고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부설 영상작가전문교육원을 수료하였고, 수년간 시나리오를 습작, 집필했다. 2008년부터 장르를 바꾸어 소설 쓰기를 시작, 5년에 걸친 구상과 현장 자료 조사 등의 치밀한 과정을 거쳐 탄생시킨 첫 소설 검은 모래 2013년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세종도서의 우수도서로 선정되었고, 2018 4월에는 일본 출판사인 신간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그것을 계기로 전업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되어 2018년에 두 번째 장편소설인 무국적자, 2021년에는 파란 방을 썼다.

 

현재 검은 모래 무국적자는 미국에서 출간 검토 중이다. 앞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에 도전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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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