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2355)] 거꾸로 된 세계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 저 | 박영사 | 344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레이건 행정부 당시 외교관과 상무부장관 고문을 역임했고, 현재 경제전략연구소의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미국과 중국의 체제대결을 기반으로 하는 과거와 현재 상황을 조명한다. 무역과 금융을 포함하여 국제공급망을 기초로 세계와 중국 사이에 벌어졌던 역사와 현실을 투사한다. 즉, 현재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왜 위협적인가라는 문제와 미.중 갈등의 핵심 원인을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 중국 공산당의 경제와 대외전략을 세세하게 고찰하며, 현재 미국의 대중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Clyde V. Prestowitz Jr.)는 현재 80세초로 레이건 행정부 당시 외교관과 상무부장관 고문을 역임했고, 현재 경제전략연구소(Economic Strategy Institute)의 소장으로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체제대결을 기반으로 하는 과거와 현재 상황을 조명하고 있는데, 무역과 금융을 포함하여 국제공급망을 기초로 세계와 중국 사이에 벌어졌던 역사와 현실을 투사하고 있다. 즉, 현재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왜 위협적인가라는 문제와 미·중 갈등의 핵심 원인을 다루고 있다. 그 중에서 중국 공산당의 경제와 대외전략을 세세하게 고찰하며, 현재 미국의 대중전략이 변화하고 있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많은 전문가들이 1990년대 소련이 붕괴하고 신자유주의에 소련도 동참하는 미국 체제의 승리를 확신했고 중국도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 기대했다고 한다. 특히, 2001년 중국의 WTO 가입을 허용하며 중국의 교역과 투자가 늘어나면 중국의 시장경제화와 국영기업의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공산당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은 상당수 주요 기업을 국유화했고 주요 기업이나 국영기업의 CEO를 지명하고 통화의 가치를 관리하며 기업과 개인 데이터는 경제 및 정치적 목적으로 통제를 위해 수집되며, 국제 무역도 전략적 목적으로 언제라도 무기화될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결국 저자는 이런 공산당 발전 방향이 미·중 관계가 원만하던 시기 미국이 예측했던 것과 다르다는 것을 부각하고 있다. 그래서 미국의 국내외 정치 대외전략인 인도·태평양전략으로 중국을 포위, 압박하는 것이 필연적인 면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미래에 대한 예측이 틀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미국의 대중전략은 미국이 동맹국들 위시하여 세계 각지의 국가들이 같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시점에서 저자는 중국이 근 40여 년간 만들어낸 경제적 발전과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역할을 관련 국가들이 당분간 빨리 대체하기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국제관계의 복잡한 현황에 대해 저자는 중국이라는 특수한 당정국가 시스템과 국가자본주의에 대해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개혁·개방 정책을 기초로 미국과 국제사회와 연결되어 경제 및 관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변화를 단순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중국의 역사와 정책 그리고 미국의 정책과 기업가들의 활동은 미국의 대중국 정책 흐름을 이해하는데 생생한 감흥을 준다. 일부 내용은 일반 연구자가 접근해서 찾아내기 어려운 내용도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 번역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보다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본문 행간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역자 각주를 첨부하였다.
국제사회에서 적과 친구의 의미는 국가의 생존과 국가이익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이런 측면에서 국가 생존 전략이란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세밀한 계산 그리고 강한 국내 정치 리더십과 국가 외교력에 의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국가 지도부의 경제 및 안보를 포함하는 건설적 정치 행위는 국가생존과 발전의 필수조건이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국제정세를 이해하는데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의 연구 결과물은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결과물을 한국 독자가 ‘미국이 보는 중국’이라는 주제로 이해하고 ‘한국이 보는 미국과 중국’에 대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즉, 번역하며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많은 중국의 단점이 역으로 현대사에서 중국의 장점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 클라이드 프레스토위츠 소개
미국 스와스모어 대학을 졸업하고 하와이 대학교에서 동서양 센터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워튼 스쿨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 게이오 대학교에서도 수학했으며, 아메리칸 캔 컴퍼니와 스콧 페이퍼 컴퍼니의 부사장, 레이건 행정부 통상부장관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2006년 현재 경제전략연구소(ESI)의 설립자 겸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깡패 국가>, <기적 이후의 아시아 (Asia After the Miracle)>, <파워노믹스 (Powernomics)>, <새로운 북미 무역 질서 (The New North American Trade Orde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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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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