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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625)] 삼국지, 역사를 가다

 


삼국지, 역사를 가다

저자
남덕현 지음
출판사
현자의마을 | 2014-11-25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삼국지 연구 전문가로 한국과 중국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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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625)] 삼국지, 역사를 가다

남덕현 저 | 현자의마을 | 389쪽 | 20,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삼국지 연구 전문가로 한국과 중국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남덕현 교수의 삼국지 역사·문화유산 답사기.


동아시아 삼국인 한국, 중국, 일본에서의 소설 『삼국지』에 대한 인기와 관심은 시간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어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각 나라에서의 두드러진 형태와 모습은 조금씩 다르지만 삼국지와 관계된 나름의 문화가 있어 생활 속에 함께 존재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야기의 재미 속에 빠지기도 하고, 인물들의 개성에 매료되기도 하며, 때로는 그 속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철학을 배우기도 한다. 삼국지는 위 · 촉 · 오 삼국시대의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소설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지가 전해진 언제인가부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세월의 가파른 흐름 속에서도 이 소설을 읽고 또 읽고 있다.


오늘날 중국에서는 소설 『삼국지』의 문학적 수준의 인기를 뛰어넘는 삼국지문화 현상이 폭넓게 자리 잡아 중국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중국 전역에 삼국지문화 유적이 보존되어 있고 또 그와 관련된 추억들이 볼거리로 조성되어 있다. 이 삼국지문화 현상은 중국 현지는 물론이고 중국사람들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으로 펼쳐져 나가고 있다. 요즈음 한 해가 다르게 높아지는 중국의 국가적 위상과 중국사람들의 경제적 능력을 감안해보면 이 문화는 분명 점점 더 번성해질 듯하다. 어쩌면 오늘날 중국의 힘이 이러한 문화에서 나오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삼국지, 역사를 가다』는 오늘날 중국 본토에서 삼국지 문화가 어떻게 이어져오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10여 년에 걸쳐 심층 답사해 온 남덕현 교수의 집념과 대중을 향한 배려의 글쓰기가 돋보이는 저작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삼국지문화 이해의 관점과 역사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이 무엇일지를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만만찮은 문제의식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고민을 저자는 삼국시대 영웅들의 용쟁호투 현장을 그대로 옮겨놓으며 소설과 문화답사기로서 두루 읽히는 독특한 지점의 소설문화답사기라는 흥미로운 성격의 대중교양물로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삼국지를 좋아하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 현장의 모습을 가급적 현재의 모습으로 담아보려 노력하였다. 또한 중국사람들이 자랑하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가볼만한 문화유적 10여 곳도 같이 넣어 두었다. 이 책을 읽고 삼국지를 다시 한 번 의미 있게 보게 되고, 중국 삼국지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됨은 물론이고 나아가 중국과 중국사람들의 보다 깊은 모습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작가 남덕현 소개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중국 고전소설 비평 및 문학이론을 전공하여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생원에서 수학하고 중국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방문학자를 거친 다음, 현재 부산대학교 중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삼국지, 역사를 가다』는 삼국지의 영웅들이 활약했던 그 무대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일까, 존재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을 저자가 삼국시대 역사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느껴서 쓴 역사답사기이다. 저자는 광활한 중국 대륙을 누비고 다녔던 수많은 인물들의 전설과 설화, 소설 속의 이야기가 지금도 살아 숨 쉬는 중국 문화유적들을 3개월 동안 하나하나 짚어가며 2천년 전 삼국시대 영웅호걸들의 숨결을 되살려내려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삼국지』와 관련된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그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언인지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러한 포괄적인 이해와 인식을 통해 삼국지와 삼국시대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데 훌륭한 문화인문교양답사기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지은 책으로는 『중한사전』(공편), 『한중사전』(공편), 『삼국지문화답사기』 『관우』 등이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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