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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709)] 천국에서 보낸 5년

 


천국에서 보낸 5년

저자
존 쉴림 지음
출판사
엘도라도 | 2015-06-1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해인 수녀 강력 추천! 전미대륙이 감동한 화제의 실화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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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709)] 천국에서 보낸 5년
 
존 쉴림 저 | 김진숙 역 | 엘도라도 | 352쪽 | 13,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서른 살 청년과 아흔 살 수녀의 행복한 인생수업. 160년 된 미국 최초의 수녀원 한쪽에는 1964년에 문을 연 도자기 공방이 있다. 사람들에게 잊혀진 이 공간을 노수녀가 오랫동안 지키고 있었다.


추운 겨울날, 한 청년이 공방을 방문하면서 5년 동안의 여정이 시작된다. 청년은 유명 수퍼스타들의 허상을 만드는 일에 염증을 느끼고, ‘교사’가 되기 위해 하버드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까지 받았지만 ‘임시 교사’로 일한다. 번번이 정규직 채용에 떨어지는 좌절을 맛보고 방황의 나날을 보내던 중 공방에서 노수녀와 만나면서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맞이한다.


인생이라는 숲을 걷다 보면 수많은 갈림길 앞에 선다. 어떤 길이 더 좋은 길인지는 다 걸어봐야 알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은 되돌아갈 수 없기에 우리는 갈림길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다. 직업을 찾고 직장을 구하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사랑을 하면서 어떤 선택을 한다는 건 늘 어렵다. 하지만 어느 길이라도 반드시 가야만 한다. 나중에 후회를 하더라도 ‘가지 않은 길’에 미련을 접고, ‘새로운 길’에 들어서지 않으면 앞으로 더 나아가지 못한다.


안정되고 성공이 보장되는 길에 있던 청년이 어릴 적부터의 꿈을 좇아 다른 길에 들어섰다. 삶의 목표를 이룰 것이라 여겼던 그 길은 예상보다 험하고 만만치 않다. 다시 갈림길이 나왔다. 실패와 좌절이 끊임없이 놓여져 있던 지금의 길을 계속 갈 것인가? 이제 막다른 길에 다다랐는지도 모르는데? 삶에 대한 질문들이 소용돌이치며 길을 막고 있다. 그때 길을 밝혀주는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


“너도 나를 이끌어주는 등대였단다.”


고향에 돌아와 임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존은 어느 날 마을의 오래된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도자기 공방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아흔 살에 가까운 아우구스티노 수녀와 만난다. 매주 공방을 방문하면서 존은 자신의 고민과 비밀을 털어놓고 아우구스티노 수녀는 따듯한 조언을 해준다.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우정은 서로에게 예상치 못한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가져다준다.


5년의 시간의 흐른 후, 존은 암울한 시절에 ‘삶의 멘토’가 되어준 아우구스티노 수녀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진심으로 고백한다. 그러자 인생의 마무리를 준비하던 수녀도 존을 만나게 되어 새로운 기회와 삶의 활력이 되었다고 고마움을 전한다. 누군가를 이끌어준다는 것은 한 사람만이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다. 함께 손을 내밀어야 손을 맞잡고 당길 수 있다.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건 어렵지 않아. 가진 걸 사랑하면 돼.”


나에게는 어떤 길이 놓여 있을까? 자신만의 꿈을 이루고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는 것은 누구나의 소망이다. 하지만 그 길이 항상 순탄한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거나 사회생활에서 거절과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돈이나 지위 같은 현실적인 조건에 의해 스스로 흔들릴 때도 있다. “가진 걸 사랑하면 행복해진다”는 아우구스티노 수녀의 말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사랑할 줄 아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아무리 노력해도 슬픔과 좌절만 돌아올 때, 미래가 두렵고 포기하고 싶을 때, 가만히 손을 꼭 잡아주고 미소를 보이며 조용한 응원과 따듯한 위로를 보내준다.



작가 존 쉴림 소개


피츠버그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홍보전문가, 예술가,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라디오 시리즈 ‘엔터프라이징 우먼’의 제작 업무와 대본을 진행했고 여러 비영리 단체의 자금 조달을 도왔다.


백악관에서 부통령 직속 홍보담당자로, 내슈빌에서는 컨트리뮤직 가수들의 PR매니저로 일한 바 있다. 최근에는 캐나다와 워싱턴에 ‘세상을 바꾸는 미소’라는 미술작품을 설치했다. 존은 서른 살 무렵, 하버드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도 고등학교 임시 교사로 일하며 정규직 채용에 번번이 떨어지는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


방황의 나날을 보내던 중 미국 최초의 수녀원 한편에 위치한 도자기 공방에서 아우구스티노 수녀와 만나면서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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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