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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727)] 은하철도의 밤(한국어판)

 

은하철도의 밤(한국어판)

저자
미야자와 겐지 지음
출판사
소와다리 | 2015-07-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걸작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 』의 원작 소설 1934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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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727)] 은하철도의 밤(한국어판)

1934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미야자와 겐지 저 | 김동근 역 | 소와다리 | 288쪽 | 9,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걸작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 』의 원작 소설. 미야자와 겐지 소설. 가난 때문에 따돌림을 받지만 꿋꿋하게 견뎌내는 외로운 소년 조반니. 아침에는 신문을 돌리고 저녁에는 인쇄소에서 일을 하며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은하수 축제가 열리는 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 조반니는 혼자 뒷동산에 올라 축제가 한창인 마을을 내려다본다. 그때 은하수가 펼쳐진 별하늘 아래 누운 조반니 앞에 눈부신 빛을 내뿜는 은하열차가 나타난다. 열차에는 조반니의 유일한 단짝친구 캄파넬라가 타고 있었다. 둘은 별을 정거장 삼아 신비한 빛을 발하는 은하수를 건너며 여러 여행자들과 만나고 깨달음을 얻는다.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조반니는 뜻밖의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미야자와 겐지가 1933년 37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칠 때까지 수차례나 고쳐 쓸 만큼 애착을 가지고 공을 들인 『은하철도의 밤』은 끝내 완성이 되지 못한 채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미 완결된 이야기의 형태를 갖추고 있었고 훗날 수정 원고가 발견되어 학자들에 의해 네 차례의 편집과정을 거쳐 현재의 완성에 가까운 원고가 탄생되었다.


이 책은 18세기에 만들어진 별자리 그림과 함께 1934년 첫 발행된 ‘미야자와 겐지 전집’ 3권의 디자인을 복원해 빈티지한 감성까지 전해준다. 『은하철도의 밤』 외에 이와테 지방의 향토적인 정서를 담은 『바람의 마타사부로』 단편 『고양이 사무소』와 『주문이 많은 요리점』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작가 미야자와 겐지 소개


일본의 대표적인 동화 작가이자 시인이면서 농예과학자. 이와테 현 하나마키 시의 독실한 불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일본의 시조라 할 수 있는 단가를 짓기 시작한 겐지는 열여덟 살 무렵부터 동화를 지어 형제들에게 읽어 주었다고 한다. 1921년에는 무작정 도쿄로 상경하여 동화를 창작했는데, 겐지 동화의 초고는 대부분 이 시기에 씌어졌다.


이후 농업 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계속하였는데, 생명 존중 사상과 공생(共生)의 행복관을 담아내던 겐지의 동화들은 당시 주위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배타적이던 일본에서는 외면당한다. 결국 겐지의 동화는 끝내 빛을 보지 못하고,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늑막염으로 생을 마친다.


그러나 사후 7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일본 열도는 '겐지 붐'이라고 할 만큼 열광적인 독자군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의 작품은 일본 교과서에 오랫동안 수록되어 정서적 영감을 불어넣을 만큼 수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겐지의 작품이 현대 사회에 대한 환멸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대표작으로는 『쥐돌이 쳇』 『주문 많은 음식점』 『바람의 마타사부로』 『은하 철도의 밤』 『첼로 켜는 고슈』 『카이로 단장』 『미야자와 겐지 전집 1,2』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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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