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2013년 브릭스 국가 정상회의 언론 인터뷰에서 시진핑은 “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조리하는 것과 같다”는 말을 인용하며 자신의 치국 이념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는 <노자>에 나오는 표현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일이 비록 큰일이기는 하나 작은 생선을 태우지 않고 잘 조리해내듯이 세밀한 부분까지 정교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총면적 960만㎢의 광대한 영토, 56개의 다양한 민족, 13억이 넘는 인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중국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중국은 2013년 '제18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총 15개 영역, 330개 항목에 달하는 세부 실천사항을 전하고 경제, 정치 등 전면적인 개혁 심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창립 1백 주년이 되는 2021년까지 ‘소강사회’를 전면적으로 달성하려는 목표 아래 지금까지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 중요 사상, 과학적 발전관을 지도 이념으로 정하고 개혁개방 정책을 심화, 발전시키고 있다.
1978년 개혁개방을 결정한 이래 중국은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는 등 전례없는 이중 체제를 유지하면서 오늘날까지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배경에서 시진핑은 총서기로 당선된 직후 최초의 공개 연설에서 ‘인민이 동경하는 행복한 생활’을 지향점으로 삼아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민심’을 기반으로 한 당을 이끌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 드라이브에 민생 안정이라는 새로운 목표가 더해진 중국에 대한 세계의 시선은 저성장 ‘뉴 노멀 시대를 맞이하여 앞으로 어떻게 변하고 성장할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출간된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는 중국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이념적 사상과 미래 계획, 그리고 그 정점에 서 있는 시진핑 주석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와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공한다. 이 책은 시진핑 주석의 중요 연설, 담화, 발언, 문답 등 총 79편을 오늘날 중국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에 맞춰 소개하며,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 기조와 국정운영 전반에 걸친 새로운 사상, 새로운 관점, 새로운 명제들을 제시한다.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100주년인 2049년까지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중국 인민의 이익과 세계인의 이익을 함께 확대해 나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중미 관계’와 ‘중러 관계’ 등에서도 협력과 상생을 핵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대국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세계평화와 공동 발전을 주장하고 있다. 아랍,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제3세계 국가와의 관계에서도 경제교류 활성화와 긴밀한 외교관계 강화에 주력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중국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중공중앙문헌연구실과 함께 중국외문국에서 편집, 출판, 201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9개 언어 10종으로 전 세계에 소개됐다. 누적 발행부수 520만부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현재 7개 국가(한국 포함)와 번역 계약을 체결했고 그 밖의 다른 언어로도 계약이 진행되고 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영어판 출간 당시 전 직원들에게 이 책을 선물한 사례만 보아도 전세계적으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세계가 중국을 주목하는 것과 한・중 수교 이래 유례없이 우호적인 양국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책은 중국의 실제 위상을 확인하고 중국의 국정운영 방향과 사회주의 핵심가치관, 그리고 향후 경제 정책을 이해하는 데 나침반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작가 시진핑 소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제18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1953년 6월1일 베이징 출생하고 산시 성에서 자라난 시진핑은 1979년 칭화대학 공학원 공정화학과를 졸업하고 국무원 껑뱌오 부총리의 비서로 정치 생활을 시작하였다. 같은 대학에서 ‘중국 농촌의 시장화 연구’라는 논문으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허베이 성 정딩 현 당위원회 서기, 푸젠 성 샤먼 시 부시장, 푸저우 시 당위원회 서기 등 푸젠 성에서의 공직 생활을 거쳐, 2000년에 푸젠 성 당위원회 서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 성 당위원회 서기, 2007년 상하이시 당위원회 서기를 지냈다. 특히 푸젠 성 당위원회 서기, 저장 성 당위원회 서기 재직 시 경제발전에 공을 많이 세우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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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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