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831)] 레드 라이징

[책을 읽읍시다 (831)]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저 | 이원열 역 | 황금가지 | 672쪽 | 15,8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레드 라이징』은 단순한 SF 로맨스를 넘어 복수, 전쟁, 그리고 권력에 대한 탐구를 그려낸 소설이다. 이 작품은 색으로 계급이 나뉘어져 있는 근미래의 화성을 배경으로 한 SF이자 최하층 계급인 ‘레드’의 주인공이 걷는 혁명적인 경로를 따라가는 성장 소설이며 동시에 절절하고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이다.


주인공 소년은 가혹한 운명에 휘말리며 자신들의 눈을 가리고 있던 소사이어티의 진실을 깨닫게 되고 지배층인 ‘골드’로서 다시 태어난다. 이 과정에서 겪는 잔혹하고 무자비한 골드 교육기관 내의 적자생존담은 야만과 문명이라는 이중성에 대한 생생한 묘사로 인해 『파리 대왕』의 『헝거게임』 버전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이 책은 세계 최대 도서 추천 사이트인 굿리즈(Goodreads)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독자가 뽑은 올해 최고의 SF라는 영예를 얻었다.


저자 피어스 브라운은 이 놀라운 데뷔작에서 간결하지만 강렬한 묘사로 주목받았다. 평단과 독자들은 이 작품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단순한 SF 로맨스를 넘어 복수, 전쟁, 그리고 권력에 대한 탐구를 그려낸 이 소설은 정교하고 섬세한 필력으로 눈앞에서 영상을 보는 듯 듯하다는 평을 들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는 빠른 전개로 끊임없이 뒤가 궁금하게 만들고 책장의 마지막까지 결코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독자들은 이 놀랍도록 강력한 작품에 열광했다.


색으로 계급이 분류되는 미래의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계급인 ‘레드’인 대로우. 다른 동료 레드들처럼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해 화성의 표면을 테라포밍하기 위한 개척자로, 화성 깊은 땅속에서 광물을 채취하며 하루 종일을 노동하며 지낸다. 타고난 재능으로 대로우는 광물을 채취하는 일꾼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헬다이버’의 지위를 어린 나이에 맡았으며, 자신의 피와 땀이 언젠가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세계를 줄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기꺼이 그 일을 해낸다.


하지만 대로우의 희생은 잔인하게 배반당한다. 레드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숨겨진 숲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인해 아내 이오와 대로우는 잔혹한 태형을 받게 된다. 언제나 소사이어티가 가리고 있는 진실에 눈을 뜨라고 말하던 이오는 태형 중에 금지된 노래를 부르고 그로 인해 사형을 선고받는다.


이오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긴 대로우는 시체를 처형대에 버려둬야 한다는 규칙을 깨고 아내의 시체를 끌어내려 묻어 준다. 그로 인해 자신 역시 사형에 처해지게 되지만 반란군 무리인 ‘아레스의 아들들’이 그의 죽음을 위장하고 구출해 준다. 대로우는 그들을 통해서 이미 몇 세대 이전에 인류가 화성의 표면을 정복했음을 알게 된다. 이미 예전에 거대한 도시들이 행성 표면으로 뻗어 나갔고, 그를 포함한 레드들은 타락하고 부유한 지배계급에게 있어서 노예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정의에 대한 갈망과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기억에 지배당한 채, 대로우는 지배층인 골드 계급이 인류를 지배할 다음 지도자를 뽑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이제 그는 목숨을 걸고 잔혹한 소사이어티의 지배 계급에 맞서 경쟁하게 된다.



작가 피어스 브라운 소개


피어스 브라운은 어린 시절을 여섯 주의 숲과 두 개 주의 사막에서 사촌들을 상대로 덫을 놓고 요새를 지으며 보냈다. 2010년에 대학을 졸업한 후에, 호그와트에서 공부를 이어가겠다는 원대한 꿈을 세웠으나, 안타깝게도 그의 유전자에는 마법에 대한 재능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작가로서 성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동안, 신생 기업의 소셜 미디어 매니저로 일했고, ABC의 디즈니 팀에서 허드렛일로 고생을 하기도 했고, NBC의 직원으로도 시간을 보냈으며, 미국 상원의원의 운동에 보좌관으로 일하며 수면 박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제 그는 LA에 살며, 우주선, 마법사, 유령 그리고 대부분의 오래되고 기이한 것에 관한 이야기를 끄적거리고 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