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르벨 바르데츠키 저 | 김세나 역 | 와이즈베리 | 252쪽 | 값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들다고 느끼는가? 자기중심적인 사람들 틈에서 휘둘리고 상처받는가? OECD 회원국 중 직장인 스트레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조직 내 인간관계로 힘들어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인문심리서가 출간됐다. 『나는 유독 그 사람이 힘들다』는 독일 최고의 심리상담가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34년 심리학 연구와 상담치료가 집대성된 결론이자 일보다 사람을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한 심리, 행동 처방전이다.
거만하고 자기 주장만 일삼는 경영진, 직원들의 인격은 무시하고 성과만 지향하는 상사, 잘못이나 책임은 교묘하게 떠넘기고 생색내기 바쁜 동료들처럼 자기밖에 모르는 태도로 일관하는 ‘나르시스트’들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에 매몰된 이들을 상대하다 내면이 파괴되어 우울증, 번아웃 증후군 등 심리장애를 겪고 조기 퇴사를 겪는 사례도 많다. 나르시스트가 조직의 결정권자일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저자는 애플의 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생산적 나르시스트’의 대표적 인물로 탁월한 성과, 카리스마 등을 발휘했지만 자신의 기대에 어긋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인격을 모독하는 등 정신병적 나르시시즘을 갖고 있었다고 진단한다.
나르시시즘의 핵심 매커니즘은 자기 자신의 이상적인 모습을 통해 열등감을 보상받으려는 것. 상처받은 영혼에 대한 위로의 대가로 불리는 ‘바르데츠키’는 우리의 업무와 삶의 질을 좌우하는 나르시스트들의 내면과 행동을 입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부정적 나르시시즘으로 주변을 피폐하게 만드는 상사나 동료를 이해하고 상대할 수 있는 심리, 행동 처방전을 제시한다. 또한 나르시스트를 바꿀 수는 없지만 이들과의 관계 양상은 바꿀 수 있다고 조언하며 나르시시즘이 유년기의 경험, 교육과정, 사회구조 등으로 인해 발현되는 모습, 왜곡된 자아상을 가진 이들에게 접근하는 방법 등을 일러준다.
저자는 나르시시즘의 유형을 ‘독재자형’, ‘위대한 후원자형’, ’현혹자형’ 등으로 구분하고 나르시스적 관계의 특성을 짚어준다. 더불어 나르시스트에 대한 우리 자신의 다양한 반응 유형에 대해 심리 분석을 시도하며 어느 누구를 만나더라도 휘둘리지 않고 ‘건강한 자아’로 맞서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평가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필요한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상대의 잘못된 태도에 대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조언을 함께 전해줌으로써 관계와 자존감, 성취감을 모두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작가 배르벨 바르데츠키 소개
전 세계 베스트셀러 『따귀 맞은 영혼』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여자의 심리학』의 저자.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상담가로서 34년간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각종 심리 장애와 중독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치료해 왔다. 1981년 심리학 디플로마(학·석사 통합과정 학위) 취득 후 미국으로 건너가 게슈탈트 심리치료를 공부했고, 독일로 돌아온 뒤에는 9년간 그뢰넨바흐 심인성질환 전문병원에서 근무했다. 현재 뮌헨에서 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심리상담가이자, 슈퍼바이저, 코칭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심리 치료 권위자로,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강연을 펼치고 있다. 바이에른 1 라디오에서 심리상담 고정 코너를 맡고 있으며 TV, 잡지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요즘에는 우울증, 번아웃 같은 정신적 질병을 낳고 왕따나 생산성 저하 등 사회 문제로까지 번지는 조직 내 대인관계 심리 및 나르시시즘 연구와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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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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