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849)] 치유의 독서

[책을 읽읍시다 (849)] 치유의 독서

박민근 저 | 와이즈베리 | 268쪽 | 값 14,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고대 그리스 테베의 도서관 문 앞에는 ‘영혼을 위한 약’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1920년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에는 ‘독서치료’라는 용어가 수록되기 시작했다.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인생학교를 설립한 후 독서치료 과정을 개설할 정도로 독서가 가지는 치유의 기능을 설파했다. 이처럼 예로부터 사람들은 독서를 통해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힘을 키워왔다. 독서치료는 문학, 철학, 심리학 등을 한데 아우르는 만큼 현대에 이르러 미술치료, 음악치료와 같은 예술치료의 발전 속에서 가장 효과적인 심리치료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치유의 독서』는 저자 박민근 독서치료연구소장이 15년간 심리치료사로서 내담자들을 치유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치유 효과가 입증된 50권의 책을 소개한 인문심리서다. 실제로 국내에서 심리치료에 사용되었던 책들인 만큼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 이정우 교수의 『사건의 철학』 등 독자의 이해와 접근이 용이한 책들을 선정하였다. 또한 독자가 자신에게 맞는 도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나의 주제에 다양한 난이도의 책을 여럿 수록했다.


『치유의 독서』는 저자가 긍정심리학의 대가로 불리우는 ‘릭 스나이더’의 ‘희망 이론’에서 영감을 받아 구성한 심리상담(치유), 철학상담(자성), 진로상담(정향), 학습상담(공부)의 과정으로 이루어진 ‘희망을 실천하는 4단계 프로그램’에서 출발했다. 이중 치유와 자성의 단계는 『치유의 독서』에서, 정향과 공부는 뒤이어 출간될 『성장의 독서』에서 다룬다. 또한 인간의 무의식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형상화한 명화를 함께 수록해 독서치료의 힘을 극대화한다. 부록에는 독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도서를 선택하여 체계적인 독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치유서 50권의 독서 포인트를 상세히 정리했다.


당면한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심리상담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지만 심리학과 심리치료가 눈부시게 발달하면서도 인간의 우울과 불안이 나아지지 못한 것은 삶의 근원적 고민과 어려움은 대개 철학적 사유가 필요한 문제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는 다시 심리학과 철학을 잇는 작업이 필요하며 그 중간지대에는 철학상담이 놓여있다. 이 책은 독자의 상황에 맞는 가장 적절한 맥락에서 철학상담에 탁월한 도서들을 제시하며 철학과 심리학을 자연스럽게 결합한다.



작가 박민근 소개


어린 시절 미술과 글쓰기에 빠져 살았다. 꿈은 늘 화가였다. 10대 후반 화가의 꿈을 포기하며 첫 번째 우울증에 걸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독서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며 문학가의 꿈을 갖게 되었다. 20대에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학 공부에 힘썼다. 그 시절 꿈은 문학비평가와 시인이었다. 서른 즈음 학내 사태를 겪으며 찾아온 극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한때 심각한 자살 충동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때도 치유서 읽기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며 내적 성장을 이루어냈다. 그 시절의 경험과 공부를 바탕으로 독서치료 연구와 임상에 15년째 매진하고 있다. 약 5년간 대형 심리센터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박민근독서치료연구소의 소장으로서 심리상담과 독서치료를 통해 내담자의 심적 고통을 치유하고 있다. 철학과 심리학, 문학을 통섭, 융합한 상담을 위한 연구에 힘쓰며 독서치료 모임을 꾸려서 운영하고 있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KBS ‘굿모닝 대한민국’, MBC ‘생방송 오늘아침’, EBS ‘부모 60분’ 등 교육 관련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해 왔으며, MBC 특집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EBS 다큐프라임 ‘공부 못하는 아이’, EBS ‘체인지 스터디’ 등의 프로그램에 자문을 맡았고, 조선일보 ‘맛있는 공부’ 섹션에 ‘박민근의 힐링스토리’를 연재하고 있다.


공부, 독서, 치유에 관한 저서들을 집필해 왔으며 이중 『당신이 이기지 못할 상처는 없다』 『공부 못하는 아이는 없다』 는 중국과 타이완에 판권이 수출됐다. 『당신이 이기지 못할 상처는 없다』는 타이에도 판권이 수출되는 한편, 2014 세종도서 문학나눔 도서로 선정됐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