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읍시다 (990)] 피렌체를 맛보다
파비오 피키 저 | 김현주 역 | 문예림 | 280쪽 | 14,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탈리아 스타 셰프 파비오 피키의 피렌체 감성 가이드 『피렌체를 맛보다』. 이는 요리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자랑하는 파비오 피키가 알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피렌체의 유쾌한 피오렌티노들의 일상을 공개한 책이다. 저자는 작고 아담한 도시지만 값진 문화유산으로 가득 찬 아름답고 기품 넘치는 피렌치에 대해 애정을 가득 담아 안내한다. 뿐만 아니라 피렌체에서 가장 사랑받는 '치브레오'레스토랑의 비밀 레시피도 수록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작고 아담한 주도 피렌체는 보물 상자처럼 값진 문화유산으로 가득 찬 아름답고 기품 있는 곳이다. 잠깐이라도 이 도시에 다녀온 사람들은 사방이 붉게 물든 숨막히는 풍경을 잊지 못할 것이다. 피렌체에서 태어나 60년 남짓을 같은 곳에서 살고 있는 이탈리아의 스타 셰프 파비오 피키도 “매일 보는 피렌체지만 볼 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압도된다”고 말할 정도다. 몇 번을 다녀와도 아쉽고 그리운 피렌체는 과연 ‘볼수록 매력이 넘치는’ 도시다. 레오나르도 브루니는 인류사에 고전으로 남은 명저 『피렌체를 맛보다』에서 애정을 듬뿍 담아 휴머니즘을 간직한 세계시민들이 살고 있는 피렌체를 칭송했다. 알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이 도시의 비밀은 도대체 뭘까? 피렌체와 요리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자랑하는 파비오 피키가 르네상스 천재들의 후예인 유쾌한 피오렌티노들의 일상을 공개한다.
치브레오는 피렌체를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레스토랑으로 꼽힌다. 콩과 채소 등 흔한 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소박한 요리지만, 파비오 피키의 요리를 접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 세심함에 감탄하고 아름다운 세팅에 감동한다. 배우인 그의 아내 마리아 카시를 만나면서 2003년에는 음식을 맛보면서 음악을 듣거나 연극 공연을 감상하면서 예술의 쾌락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테아트로 델 살레(Teatro del Sale)’를 만들었다. ‘좋은 것은 서로 나누고 공유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그는 이 책에 그동안 축적한 요리 노하우를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다.
작가 파비오 피키 소개
1954년 6월22일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거의 자신의 의무인 것처럼 매일 영화와 연극을 보러 다니고 각종 서적을 읽으면서 깊은 영감을 얻었다. 잠깐 동안 문학을 공부하고, 또 얼마간은 정치과학을 전공하다가 피렌체의 초창기 라디오 방송과 무료 TV 방송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부친의 사업도 돕다가 자신이 진정 평생을 걸고 하고자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깨달았고, 1979년 9월 8일 자신의 레스토랑 ‘치브레오(Cibreo)’를 열었다.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파비오 피키는 스베바 사그라몰라와 Rai3의 공중파 방송 ‘제오(Geo)’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국영 방송사의 쇼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전 세계를 돌며 ‘0순위 요리 교실(Lezione di cucina n°0)’이라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음식을 ‘만드는’ 행위가 사랑스럽고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이 행사를 ‘어디 가서도 등록할 수 없는 궁극의 요리 교실’이라고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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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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