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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청소년들이 가장 존경하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로 꼽아

청소년들이 가장 존경하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로 꼽아

유관순, 김구, 윤봉길, 이회영 등 뒤이어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청소년들이 선택한 가장 존경하는 독립운동가로 ‘안중근 의사’를 꼽았다.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진행된 ‘청소년 시베리아철도 인문기행’ 사전 교육에 참가자들 (사진제공 =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c)시사타임즈

 

이와 관련해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미지센터)는 서울시의 후원으로 진행된 ‘청소년 시베리아철도 인문기행’에 참가 신청한 중·고등학생 연령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묻는 설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청소년 시베리아철도 인문기행’에 참가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우리 청소년들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하여 진행됐다.

 

총 262명의 신청자 중 261명이 설문에 응하였는데, 그 결과 73명(27.8%)이 안중근 의사로 답변했다. 안중근 의사에 이어 청소년들이 존경하는 독립운동가는 유관순(65명, 24.7%), 김구(27명, 10.3%), 윤봉길(13명, 4.9%) 순이었다.

 

앞서 지난 4월 미지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대산문화재단에서 “대학생 아시아 대장정”에 참가 신청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일한 설문결과에서는 4,344명의 답변자 중 1,168명(26.8%)이 가장 존경하는 독립운동가로 유관순 열사를 답한바 있다. 이어서 안중근(821명, 18.8%), 김구(693명, 15.9%), 윤봉길(329명, 7.5%), 안창호(215명, 4.9%) 순으로,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의 순서 차이는 있지만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의견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안중근 의사를 존경하는 이유로 ‘나라의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점’, ‘말보다는 행동으로 독립 의지를 표출한 점’, ‘세계평화를 바라며 자신의 믿음을 관철한 점’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 중 재조명이 필요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총 251명이 답하였는데, 가장 많은 23명(9.2%)의 청소년들이 김원봉 의사를 꼽았다.

 

김원봉 의사는 1919년 11월 9일 만 21세의 나이로 의열단을 결성하였으며, 조선의용대(1938년)를 조직하고, 상해임시정부 군무부장(1944년)을 지내는 등 백범 김구와 함께 중국 내 독립운동의 큰 축을 맡은 인물이다. 청소년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많은 기관에서 독립을 위해 일했으나 사회주의자란 이유 때문에 잊혀진 점’, ‘일본이 가장 두려워한 독립 운동가였음에도 저평가 된 점’ 등을 재조명 받아야 할 이유로 들었다.

 

김원봉 의사에 이어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대부 최재형(21명, 8.4%),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20명, 8.0%), 전 재산을 처분한 뒤 만주로 망명하여 항일독립운동을 펼친 이회영(15명, 6.0%) 등을 꼽았다.

 

대학생들은 총 4,005명 중 306명(7.6%)이 남자현 열사를 꼽았으며, 이회영(241명, 6.0%), 김원봉(240명, 5.9%), 김마리아(191명, 4.7%), 최재형(170명, 4.2%) 순으로 역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많은 부분 일치했다.

 

한편 ‘청소년 시베리아철도 인문기행’은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시 중·고등학생 연령청소년 80명과 대학생 인솔자를 포함한 총 100명이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8월8일부터 14일까지 총 6박 7일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 학생들은 항일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을 살펴보고, 러시아 역사·문화 탐방 등은 물론 고려인 청소년들과 교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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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