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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건강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금연 시작하세요!

추석연휴, 가족과 함께 금연 시작하세요!


 

 

[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이 시행되면서 150㎡ 이상의 술집, 음식점, 커피숍 등의 공중 이용 시설이나 업소에서 전면금연이 실시되어 금연에 대한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금연구역확대는 그간의 금연교육 및 홍보와 각종 금연 정책 수행에 힘입어 22.9%까지 낮아진 성인흡연율(2010년 기준 평균 흡연율)을 더욱 감소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여전히 직장인들에게 금연이 쉽지만은 않다. 아직은 많은 흡연자들이 주변에 존재하고, 업무 스트레스와 회식자리는 담배의 유혹을 이겨내기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강한 중독성이 있어 굳은 결심으로 끊으려고 금연을 시도하지만 불안 증세와 욕구불만 등 금단증상이 흡연자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흡연 습관과 니코틴 중독으로부터 빠져나와 금연에 성공하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5일간의 추석 연휴는 금연 시도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임민경 박사(암예방사업부 부장, 금연상담전화 책임자)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추석 연휴는 금연에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금연 시도 전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추석기간 동안 흡연 유혹으로부터 벗어나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금연에 성공하는 의미 있는 추석 만들기” 제안했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흡연자는 약 5일 동안의 금연으로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건강상 혜택을 얻을 수 있다. 국립암센터 임민경 박사가 제안하는 추석 연휴 금연 수칙을 통해 우리 모두 금연에 도전해보자.

 

 

금연 D-3: 금연 의지가 불끈 솟는 금연 소셜무비 감상

 

올 해 추석을 금연 D-Day로 결정했다면 그 결심을 확고히 할 계기가 필요하다. 이때 보건복지부가 2013년 금연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 중에 있는 금연 소셜무비 <세 개의 거울>을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을 꾀한 이범수 감독, 영화 <공정사회>의 이지승 감독,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까지 총 3명의 감독이 참여한 금연 소셜무비 <세 개의 거울>은 거울을 통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금연자들이 각자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담배의 꼭두각시가 되어 버린 스스로에게 금연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여 스스로 금연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금연 소셜무비 제작 배경이다.

 

지난 8월 개봉한 <세 개의 거울> 제 1편인 이범수 감독의 <꼭두각시>는 금연 소셜무비 홈페이지(www.nosmoking-socialmovie.co.kr)를 통해 감상 할 수 있으며, 2편인 이지승 감독의 <함정>은 추석연휴를 앞둔 16일 금연 소셜무비 홈페이지를 통해 개봉될 예정이다. 마지막 편인 김경형 감독의 <스모크>는 오는 10월 개봉하며, 세 편을 모두 합친 옴니버스 형식의 금연 소셜무비 <세 개의 거울>은 11월 최종 개봉한다.

 

꼭 소셜무비가 아니더라도 내가 금연해야만 하는 이유, 나의 금연을 지지해 주는 가족과 주변인 등을 생각하는 것 또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금연 D-2: 가족들에게 금연 계획을 알리고 금연에 방해되는 요소가 없는지 찾아본다

 

귀성길 장시간 이용하게 되는 차량은 미리 점검을 통해 찌든 담배냄새는 환기시킨다. 또한 한동안 비울 집안에 있는 담배와 재떨이를 치우고 깨끗이 청소한 후 공기청정제나 방향제를 놓아 고향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집에 배어있는 담배냄새로 받을 수 있는 충동적인 흡연욕구를 최소화 한다.

 

 

금연 D-1: 가까운 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 금연상담을 통해 금연 준비

 

귀성길에 오르기 전 시간이 허락한다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하여 일산화탄소 측정과 니코틴 의존도 점검을 한 후 금연상담 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 니코틴 보조제 등을 받는다. 금연 시도를 위한 준비 상담과 필요한 보조제 모두 무료로 제공해주고 6개월간의 금연상담도 제공해 주기 때문에 긴 연휴 기간 중 찾아 올 수 있는 흡연 욕구에 대비하고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는 편암함으로 금연을 시작할 수 있다.

 

각 지역구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금연을 원하는 지역시민이라면 누구나 등록가능하고 평일 오전 9시~오후6시까지 운영한다.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 운영을 하는 곳도 있으니 전화 확인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방문이 어렵다면, 간단히 전화로 금연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금연상담전화(1544-9030)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선상의 상담이므로 니코틴 보조제 등의 지급은 어렵지만, 전문상담사의 체계적인 조언과 지지를 언제 어디서나 전화만 가능하다면 1년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연상담전화 서비스 역시 무료이며, 평일 오전 9시~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금연 D-day: 즐거운 귀성길, 교통체증 스트레스는 금연체조와 함께

 

금연 결심과 함께 고향으로 떠나는 날. 귀성길 장거리 운전과 심한 교통 체증 스트레스는 흡연 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이때 전신 스트레칭과 신축운동으로 이루어진 금연체조는 흡연욕구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몸의 긴장 이완을 통해 장시간 운전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 주어 즐거운 귀성길이 되도록 도와준다. 자세한 금연체조 동작은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 (http://www.nosmokeguid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옆구리 금연체조 법>

 

1. 똑바로 서서 팔을 옆으로 벌린다. 발은 어깨 너비로 벌리고 무릎은 살짝 굽혀 다리를 이완시킨다.

 

2. 한 팔을 올려 머리 위로 올린다. 배를 집어넣고 허리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 때까지 팔과 몸을 오른쪽으로 구부려 자세를 유지한다.

 

3. 시작할 때의 자세로 돌아온다.

 

4. 반대쪽으로 반복한다.

 

 

 

 

 

운전 중 지루함이나 졸음, 그리고 흡연 욕구를 가라앉힐 수 있도록 쉽게 마실 수 있는 물이나 차, 견과류 등의 군것질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금연 D+1: 편안한 마음으로 금연 시작!

 

평소 하루 1갑 이상을 피던 흡연자가 담배를 피지 않으면 불안, 두통, 기침 등의 금단 현상이 올 수 있다. 이때 차, 운동 등 담배 피던 습관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금단 현상이 심하다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받은 금연패치를 붙이는 것도 방법이다. 금연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명절음식의 경우 기름기가 많기 마련인데, 전이나 튀김류, 갈비, 잡채, 약과 등 기름기 많은 음식이나 과식은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반면, 무친 나물류, 찐 생선, 과일, 깍은 밤과 같은 견과류 등 차례 상차림에 오르는 음식들은 금연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금연을 도와주는 명절 음식과 함께 금연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금연 D+3: 작심삼일에서 하루만 더

 

‘작심삼일’이라는 말처럼 담배에 대한 욕구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다. 가족과 지인들의 도움이 절실할 때! 함께 모인 가족들에게 금연 결심을 알리고 가족 간 대화와 명절놀이를 함께하며 흡연생각을 줄인다.

 

아울러 물과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고향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특히 ‘이번 기회에 완벽히 금연을 성공하겠다’라는 마음가짐은 오히려 부담감이 가중되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오늘 하루만 더 참아보자’라고 다짐하며 심적 부담감을 조금씩 덜어내는 것이 좋다. 하루하루를 흡연 욕구를 잘 참아 넘긴 나의 대견함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도록 한다.

 

 

금연 D+5 : 금연친구를 찾고 모바일 어플을 이용해 재미있게 금연 이어가기

 

다시 찾아온 지루한 일상과 명절 휴유증은 흡연의 유혹이 될 수 있다. 이때 마음을 다잡고 주위 동료들에게 금연을 알리며 흡연의 유혹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한다. 다시 한번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으면 흐트러진 금연 의지를 점검하고, 서로 의지하며 금연을 진행할 수 있는 친구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금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사이트인 ‘금연길라잡이(http://www.nosmokeguide.or.kr/)’에 방문하여 관련 정보도 얻고, 금연자 커뮤니티 ‘공감마당’에 들러 도전기와 성공담을 읽어보면서 여러 금연 선후배들의 격려를 통해 어려운점을 해결해 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지속적인 금연을 위해서는 금연 모바일 앱(앱스토어에서 ‘금연길라잡이’를 검색하여 다운로드 가능)을 설치하여 이용할 수도 있다.

 

국립암센터 임민경 박사는 “긴 연휴 후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재흡연 욕구와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금연을 결심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말고, 언제 어디서는 힘들어질 때면 쉽게 지지와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금연상담전화 (1544-9030)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조미순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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