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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우원식 “北 도발 막으려면 대화해야”…여·야 초당적 협조 촉구

우원식 “北 도발 막으려면 대화해야”…여·야 초당적 협조 촉구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최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더불어민주당) (c)시사타임즈

우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평창이 열어 놓은 남북 간 대화와 교류, 한반도 긴장완화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포스트 평창시대’를 굳건히 준비해야 한다”며 “김여정 부부장과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영철 부위원장을 통해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 ‘북미대화’ 필요성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정부여당은 김영철 부위원장 방남에 대한 일부 국민의 우려의 목소리도 듣고 있다”면서 “그동안 북의 도발은 여러 형태로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피해가 있었던 것은 또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북과의 대화에서 북의 실력자들을 만날수록 망설여지는 것은 우리 국민 모두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한 평화의 길을 넓혀가야 하는데 북의 실력자일수록 북의 도발과 무관치 않을 것이지만 이들에 대해서 체포, 사살을 이야기하며 평화를 위한 대화를 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런 점에서 자유한국당이 보인 행태에 대해 정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2014년 10월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김양건 노동당 비서 등 북한 최고실세 3인방이 우리나라에 왔다”면서 “군사회담은 아니었지만 당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환영 논평을 냈다”고 알렸다.

 

함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는 정홍원 국무총리,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권은희 당시 새누리당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면서 <새누리당은 “북한 인사들이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환영한다. 북한 응원단 참여가 무산되어 섭섭했는데 정말 잘 된 일이다. 오늘 방문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성명을 냈다는 것. 또 여기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만나 황병서 당시 총정치국장에게 “잘 오셨다.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교류를 더 확대하자”고 말했다는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참 잘한 일”이라고 규정하며 “그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여당의 당대표로 연평도 포격의 주역인 이들을 만나 웃으며 대화를 했다. 이런 자세는 2018년도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당시 새누리당이 냈던 논평에서 ‘어제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최룡해와 김양건 비서 등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고 돌아갔다.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이 이같은 방남은 북한의 전격적인 제의에 의해서 이루어졌으며 이번 방남 과정에서 지난 8월 우리 정부가 제안했던 제2차 고위급회담 개최에 대한 합의도 이루어냈다. 크게 환영할 일이다. 이번 북한 인사들의 방남을 계기로 그동안 경색되었던 남북관계가 새로운 남북화해와 협력의 돌파구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는 논평이 옳다고 생가한다”면서 “천안함의 김영철과 북한의 모든 도발의 배후이며, 최종결정권자인 황병서, 최룡해 그 책임의 무게가 어디가 더 할 것인지는 분명해 보인다. 2018년 자유한국당 논리대로 한다면 김영철보다 백배천배 응징해야 될 인물에 대해 당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그들의 방남을 환영했고, 기꺼이 여야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논평도 소개했다.

 

‘10·4 남북공동성명 7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에 북한의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등이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 이번 방문이 남북교류 재개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번 북한 측 인사들의 공식 방문 목적은 폐막식 참석이지만, 우리 측 정부관계자와의 만남이 이뤄지면 사실상의 남북고위급회담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 북한 인사들의 방문이 막혔던 남북 관계를 뚫는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 논평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저는 당시 야당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이 논평이 민족의 앞길을 걱정하는 건강한 야당의 논평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일원이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2014년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국민들이 불편해 할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과의 대화와 협력에 대해 당시 야당이 보여주었던 협력적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란다”면서 “남과 북은 서로 만나야 한다. 여야는 초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햇다.

 

나아가 “북한의 실세인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으로 극적인 ‘북미대화’, ‘비핵화협상’, ‘남북평화’의 길이 열릴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그리고 국회로 돌아와서 2월 국회의 모든 것, 민생국회로 마무리 할 것을 간곡하게 제안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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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